알짜 中企 M&A 북돋는다
매경미디어그룹과 중소기업중앙회, IBK기업은행이 손을 잡고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참여할 수 있도록 M&A 시장의 저변을 확대한다. 31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매경미디어그룹과 IBK기업은행,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M&A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중기중앙회는 M&A를 원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추천하고 회원사를 대상으로 M&A 필요성을 적극 알린다. 기업은행은 기업 간의 매수·매도를 중개하고 주선을 추진해 중소기업의 M&A를 지원한다.
매경미디어그룹은 M&A 저변 확대를 위해 우수사례와 M&A 효과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각 기관은 M&A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해 정부에 건의하는 등 중소기업 M&A활성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M&A 시장이 열린다는 것은 다른 기업이 회사를 인수해 노하우를 살리고, 공장 기계를 활용해서 결과적으로는 두 기업이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현장의 목소리를 발굴하고 건의해 M&A 활성화 기반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게 중기중앙회의 각오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A는 침체된 중소기업 살리는 단비"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네트워크가 약해 M&A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많다"며 "중소기업 M&A를 활성화하기 위해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기업 M&A는 자본주의의 꽃이자 혈액순환으로 불린다. 경영이 어려워진 기업을 기사회생시키기도 하고 성장이 정체된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진행하는 초대형 M&A와 달리 중견·중소기업 간 M&A는 서로 상대방을 만나지 못해 초기 단계에서 성사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1953~1964년생)인 창업 1세대의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후계자 부재와 상속세 부담 등의 사유로 경영권 매도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렇듯 가업승계가 원활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에는 M&A 성사 여부가 회사의 존폐기로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사안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큰 규모 기업 위주로 형성된 국내 M&A시장에서 중소기업 매물은 늘 외면 받기 일쑤다.
[이새봄 기자 /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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