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中 제치고 '광물전쟁 큰손' 부상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2023. 7. 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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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기업 3.3조원 지분 매입
서방 견제받는 중국 자본 대체

중국 광물 패권에 대한 서방의 견제가 심화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광물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우디가 지난주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SA의 지분 10%를 26억달러(약 3조3150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거래는 금속과 광물 투자 환경에서 잠재적으로 획기적인 변화로, 다시 말해 사우디가 중추적인 시장 참여자로 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으로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국영 광산회사 마덴 간 합작 벤처인 마나라미네랄스는 발레의 비금속 사업 부문 수익을 나눠 갖게 됐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캐나다 광산기업 배릭골드와도 파키스탄 레코디크 구리광산 개발 프로젝트 지분 매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업계 고위 관계자는 "사우디가 현금을 뿌릴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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