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안아줘" 요양보호사 향한 성희롱에… 결국 녹음기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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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방문 요양보호사의 인권 침해 상황을 예방하고 안전한 돌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분증 형태의 녹음 장비를 지급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31일 '방문 요양보호사 대상 녹음 장비 보급 시범사업'에 참여할 장기요양기관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녹음 장비는 요양보호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홍보문구가 기재된 카드 삽입형으로 요양보호사들이 돌봄 시 옷핀이나 자석 등에 부착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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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방문 요양보호사의 인권 침해 상황을 예방하고 안전한 돌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분증 형태의 녹음 장비를 지급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31일 '방문 요양보호사 대상 녹음 장비 보급 시범사업'에 참여할 장기요양기관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녹음 장비는 요양보호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홍보문구가 기재된 카드 삽입형으로 요양보호사들이 돌봄 시 옷핀이나 자석 등에 부착하는 형태다.
2021년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에서 받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요양보호사들을 향한 성희롱 등의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설문조사 응답자 370명 중 173명(46.8%)은 자신이 돌보는 노인으로부터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도 93명(25.1%)에 달했다. 성희롱 이외에도 폭언·욕설 등의 피해를 경험한 이들도 239명(64.6%)이다.
당시 확인된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한 요양보호사는 돌봄을 위해 남성 보호대상자 집에 들렀다가 "안아 달라" "뽀뽀해달라"는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들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요양보호사는 "혈압을 재려고 하자, 어르신의 손이 가슴이나 엉덩이로 온 적이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돌봄 종사자의 인권과 권리가 우선 확보돼야 질 높은 돌봄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면서 "종사자가 녹음 장비를 활용하면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종사자와 이용자가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8월 3일부터 10일까지 장기요양기관 선발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경기도 내 80개소 장기요양기관을 선정, 기관당 최대 5개의 녹음기를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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