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5 출시 앞두고…통신 3사, 샤넬·구찌까지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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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플립5 출시를 앞두고 통신 3사가 일제히 사전 예약 마케팅에 나섰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1~7일 갤럭시 Z폴드·플립5의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통신 3사가 대대적인 이벤트에 나선 배경에는 알뜰폰에 대한 견제가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최근 통신 3사의 새로운 경쟁 상대로 알뜰폰이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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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알뜰폰 고객 절반이 2030
통신 3사, 청년층 붙잡기에 총력
전용 요금제·한정판 에디션 출시
삼성, 사전구매땐 '용량 2배' 혜택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플립5 출시를 앞두고 통신 3사가 일제히 사전 예약 마케팅에 나섰다. 다른 통신사는 물론 알뜰폰이라는 새로운 경쟁자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 됐다. 통신사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요금제에 가입하는 대신 자급제폰을 사서 값싼 알뜰폰 LTE 요금제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이들을 잡기 위해 추첨을 통해 명품을 주는 이벤트까지 등장했다.
한정판 갤Z5부터 여행권, 명품까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1~7일 갤럭시 Z폴드·플립5의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전 예약 개통은 오는 8일부터이며 공식 출시는 11일이다.
회사마다 다양한 혜택을 앞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사전 예약 고객 선착순 5만 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최대 2만원 지급하는 ‘100% 당첨’ 이벤트를 한다. ‘0 청년 요금제’ 가입 고객 10만 명에게도 100% 당첨되는 CU 편의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상품권 액수는 1000원~2만원이다. 추첨을 통해 3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을 주는 ‘세계여행 부루마블’ 프로모션도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한정판 에디션을 내놓는다. KT는 1000대 한정 판매로 ‘갤럭시 Z플립5 대한항공 에디션’을 선보인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5000포인트와 함께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네임 태그, 무선 충전패드, NFC(근접무선통신) 기능을 넣은 Z플립용 수트 카드 등을 함께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1000대 한정으로 ‘갤럭시 Z플립5 네이버 웹툰 가비지타임 에디션’을 출시한다. 웹툰 ‘가비지타임’ 속 학교 두 곳을 배경으로 한 패키지에 플립 수트 카드, 수트케이스, 무선 충전기, 갤럭시 버즈2 등을 담았다.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샤넬 레인부츠, 구찌 조던 로퍼 등 명품도 준다.
삼성전자는 사전 구매자에게 무료 용량 업그레이드 등 혜택을 내걸었다. 통신사와 자급제 이용자 모두 해당한다. 256GB 모델을 사전 구매하면 512GB 모델로 바꿔주는 것은 물론 파손 보상, 수리비 즉시 할인 등이 포함된 ‘삼성케어플러스 파손 보장형’ 1년권을 지원한다. 휴대폰 액세서리, 앱 이용권 등의 사은품도 있다.
알뜰폰 선택하는 2030
통신 3사가 대대적인 이벤트에 나선 배경에는 알뜰폰에 대한 견제가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최근 통신 3사의 새로운 경쟁 상대로 알뜰폰이 부상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한국의 고객용 휴대폰 회선은 5596만3298개다. 이 가운데 통신 3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85.8%(약 4802만 개)에 이른다. 통신 3사의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알뜰폰의 증가 추세가 매섭다. 통신 3사의 휴대폰 가입 회선은 올 1월 4816만 개에서 5월 4802만 개로 14만 개가량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알뜰폰 회선은 735만 개에서 794만 개로 8% 늘었다.
과거 알뜰폰 가입자는 장년층과 청소년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자급제폰 활성화로 최신 스마트폰을 구입한 뒤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20~30대가 빠르게 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알뜰폰 이용자 가운데 20~30대 비율은 2018년 33%에서 작년 말 49%로 증가했다. 국민은행과 토스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알뜰폰 업체가 늘어난 데다 최근 정부도 알뜰폰 사업자 육성을 정책 목표로 내세운 만큼 알뜰폰 가입자는 당분간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통신 3사가 잇달아 청년 특화 요금제를 출시한 것도 주요 고객인 20대의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승우/이주현/최예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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