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오염수 방류보류 서한' 日 전달에 "국가 망신 자초"

김주훈 2023. 7. 31. 1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보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을 두고 "국가 망신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지난 28일 기시다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보류를 촉구하는 서한을 일본 대사관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염수 문제 민감한 만큼 신중히 대응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민의힘이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보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을 두고 "국가 망신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염수 문제를 국내 정쟁에 이용하는 것이야 민주당 특기라고 해도, 어떻게 외국 정상에게까지 서한을 보낼 수 있는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지난 28일 기시다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보류를 촉구하는 서한을 일본 대사관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서한 내용에 대해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 우려와 반대 입장을 전했고, 상설협의체 구성해 환경영향평가 시행 등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유 수석대변인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이슈로 각종 거리집회를 주도하며 거짓 선전·선동에 나섰으나, 과학과 사실을 믿은 국민의 냉정한 판단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니, 무리수를 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국가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하는데, 정작 제1야당 대표가 앞장서서 정부와 다른 목소리로 국익을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보냈다는 서한의 내용을 보면 기가 차다. (이 대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과학적 검증을 한 것은 맞는지 의심하게 된다'라며 대한민국 제1야당이 비과학적 선정 전문 정당임을 스스로 고백하는가 하면, 상대 국가를 향한 무례한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또한 이 대표가 기시다 총리에게 제안한 환경영향평가 시행 등 다섯 가지 제안을 두고 "실현 가능성도 없는 공허한 외침을 늘어놓았을뿐더러, 이 대표가 무슨 자격으로 관련국들이 재정비용을 충당하게 만들고 중국의 협조를 촉구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교에는 여야가 없어야 함에도 제1야당 대표가 국익 훼손에 앞장서고, 비웃음만 받을 내용의 서한을 외국 정상에게 보낸 모습은 대한민국 외교사에 부끄러운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