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2분기 선방 … 영업이익 17% 늘어
부진 터널 못빠져나온 석화
롯데정밀화학 영업이익 급감
SK가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31일 SK가스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 1조4941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2% 증가한 수치다.
매출이 하락한 이유는 액화석유가스(LPG) 국제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산업체용 판매와 트레이딩 성과 호조로 견조한 이익을 나타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산업체·석유화학용 판매는 4.5% 늘어난 5만3200t에 달했다.
한편 SK가스는 내년 1월 1일부터 대기관리권역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일부 통학·택배 차량으로 LPG 차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SK가스는 부탄 수요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남양유업과 LPG 1t 트럭 조기 전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화학 업계가 줄줄이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롯데정밀화학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약 46% 감소한 영업이익 691억원을 기록했다.
31일 롯데정밀화학은 2분기 매출액 4312억원, 영업이익 691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2%, 영업이익은 46.6% 각각 감소한 수치다. 암모니아 판가 하락이 매출액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4%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7539억원, 390억원으로 각각 19.6%, 74.9% 늘었다. 시스템통합(SI), 정보기술(IT) 아웃소싱, 차량 소프트웨어 등 각 영역에서의 성과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현대오토에버 측은 설명했다.
[정유정 기자 /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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