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미 하원 대표단에 "한미, 기술·가치동맹으로 긴밀 협력"

미 하원 대표단, 동아시아 4개국 순방 첫 일정으로 한국 방문
대표단장 "견고한 한미동맹 확인 위해 방문…양국 협력 지지"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7.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제이슨 스미스 미국 연방 하원 세입위원장 등 하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한미 양국이 첨단기술 동맹이자 가치동맹으로서 함께 글로벌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미스 세입위원장 등 하원의원 대표단과 접견을 갖고 한미동맹, 한미 경제협력,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미 하원의원 대표단은 스미스 세입위원장을 단장으로 그레그 머피(세입위), 미셸 스틸(세입위), 니콜 말리오타키스(세입위), 아무아 아마타 콜맨 라데와겐(외무위), 나다니엘 모란(외무위), 리치 토레스(재무위), 모건 맥가비(소기업위) 등 8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동아시아 4개국 순방 중 첫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미 하원 주요 상임위에서 활동하는 대표단의 방한을 축하면서, 미 의회가 한미동맹의 전략적 중요성과 긴밀한 공조에 초당적인 지지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의를 표했다. 이어 "한미관계 발전에 대한 방한 의원들의 변함없는 지원과 성원을 기대한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와 교류가 한미 양국의 공급망 회복력과 안정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미 의회가 추진하는 관련 법안들이 이러한 협력을 더욱 촉진하여 양국 경제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미스 하원 세입위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견고한 한미동맹을 직접 확인하고, 특히 한미 간 경제협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미 의회 하계 휴회를 맞아 제일 먼저 한국을 방문했다"며 "윤 대통령을 직접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미 의회는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강화와 발전에 높은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공급망 재편, 에너지와 식량 위기, 첨단기술 경쟁과 같은 복합위기 시대에 신뢰할 수 있는 동맹으로서 한미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공조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지지하겠다"고 했다.

8명의 대표단도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이 한국의 성공 스토리와 윤 대통령의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미국인들에게 각인시켰다"며 "각자 지역구와 전문 영역에서 한미 교류와 협력이 증대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