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 피해 최소화에 '총력'..취약계층 집중 지원

김지현 기자 2023. 7. 31. 1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살인적인 폭염에 서울시가 저소득층과 쪽방촌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 대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8월 한 달 동안 '폭염 재난' 대응 수준으로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시설에 냉방비 7억3500만원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서 거주하는 쪽방촌 주민의 가정을 방문해 온기창고 물건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연일 이어지고 있는 살인적인 폭염에 서울시가 저소득층과 쪽방촌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 대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8월 한 달 동안 '폭염 재난' 대응 수준으로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주거취약계층인 쪽방주민들을 위해 '밤더위 대피소'를 운영 중이다. '밤더위 대피소'는 지난 3월 문을 연 '쪽방촌 동행목욕탕' 7개소 중 3곳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영등포와 돈의동, 남대문 쪽방촌에 이어 동자동 쪽방촌에는 안개 분사기 2기를 다음달 초 설치한다. 이와 별도로 쪽방촌에 이동형(창문형) 미니 에어컨 설치를 위해 현재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복도에 설치된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가구 등에 설치할 방침이다.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한 거리 순찰도 강화한다. 혹서기 응급구호반이 일 4회 이상 노숙인 밀집지역을 순찰하며, 생수 등 구호품을 배부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서비스와 연계한다.

시는 지속된 폭염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재난대피 명령 등 응급대피 조치 발령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특별대책반이 하루 2회 이상 쪽방촌을 순찰하고 있으며 쪽방간호사가 방문간호를 통해 기저질환자 등 건강취약자 150명을 수시로 관리하고 있다.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에는 7억3500만원의 냉방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대상은 시 복지정책실 소관 사회복지시설 760개이며, 시설면적과 정원 규모에 따라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냉방비가 지급된다.

시는 또 어르신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폭염을 피해 쉬어갈 수 있는 무더위쉼터 약 4200개소도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복지관과 경로당, 주민센터 지역숙박시설 등 주민 접근이 용이한 시설을 활용해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취약계층들이 자주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복지시설에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하면서 얼음물을 비치하도록 하는 등 온열예방 가이드라인을 안내하고, 취약어르신 3만8715명에 대해서는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전담 인력이 매일 또는 격일로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수연 시 복지정책실장은 "장마가 끝나면서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폭염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취약계층이 사고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특히 8월 한 달 동안은 폭염 재난 상시 대응 수준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