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이 곧 장르…'美친 열연'으로 압도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3. 7. 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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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이병헌의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확실한 볼거리를 보장했다.

엄태화 감독은 "한국에서 아파트라는 의미가 여러 가지 맥락을 갖고 있는데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결국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배경이 해외에서 보기엔 생소하실 수 있어도 캐릭터들을 따라가다 보면 재밌게 보고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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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이병헌의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확실한 볼거리를 보장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선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자 엄태화 감독과 출연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이 참석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영화화했다. '잉투기'(2013), '가려진 시간'(2016)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북미 최대 영화제인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엄태화 감독은 "한국에서 아파트라는 의미가 여러 가지 맥락을 갖고 있는데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결국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배경이 해외에서 보기엔 생소하실 수 있어도 캐릭터들을 따라가다 보면 재밌게 보고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위기 상황 속 단호한 결단력과 행동력으로 황궁아파트를 이끄는 임시주민대표 영탁로 분해 '인생 캐릭터'를 새롭게 썼다. 그는 "폭염 날씨에 두꺼운 옷을 입고 한겨울을 표현해야 해서 힘들었다. 하지만 그보다도 늘 그 인물이 처한 사항, 그 캐릭터에 끊임없이 가까이 가려고 마음속에서 몸부림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촬영당시 애로사항과 고민을 전했다.

이병헌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나오는 캐릭터 하나하나가 극단적이지 않고 상식적인 선 안에서 선과 악을 보여준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정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의 사람들이 극한의 상황에 놓였을 때 변해가는 인간 군상을 담은 블랙 코미디라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굉장히 신선하다고 느꼈다. 블랙 코미디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스릴을 처음부터 끝까지 가져간다. 오랜만에 신나게 촬영했다"라고 작품에 대한 격한 애정을 보였다.

이병헌의 폭발적인 연기력에 엄태화 감독은 "영탁은 인정받지 못한 사람이 재난 이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권력욕이 드러나는 인물이었다. 이병헌의 연기 하나로 다 표현이 되어 짜릿했고, 이게 영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박서준은 영탁의 눈에 띄어 발탁된 후 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민성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촬영하고 2년 만에 영화를 보게 돼서 더 신선하다. 아내 명화(박보영과)와의 투샷이 참 짠하다는 생각도 들고 더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든다"라는 감상을 남겼다.

박보영은 영탁의 아내이자 간호사 출신 명화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박서준과의 호흡에 대해 "'꽁냥꽁냥'한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셨을 분들께선 아쉬울 수 있지만 그래도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드린 걸로 만족한다. 기회가 되면 나중에 '꽁냥꽁냥' 작품으로 만나도 좋겠다 싶다"라고 얘기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오는 8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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