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 의사 네트워크 구축···"골든타임 내 치료"
김경호 앵커>
뇌출혈이나 급성심근경색은 '골든타임' 내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죠.
정부가 이런 응급 심뇌혈관 질환자들이 제 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권역별 전문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급성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2위, 뇌출혈 등 뇌혈관질환은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체 사망원인의 17%를 이런 심뇌혈관질환이 차지하는 셈입니다.
환자 수만 연간 290만 명, 진료비는 7조 원에 달합니다.
일단 발병하면 중증도가 높아 이른 나이에 숨지거나 장기 합병증으로 악화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하지만 골든타임 안에 치료만 하면 충분히 사망을 막을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내년 1월부터 권역별 전문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응급상황에서 전문의 간 진료협력을 통해 대응시간을 단축하기 위함입니다.
네트워크는 환자가 골든타임 내 도착 가능한 범위, 서로 다른 의료기관에 소속된 최소 7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됩니다.
녹취>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인적 네트워크는 전문치료인력의 중증·응급 대응 부담을 완화해 인력의 이탈도 최소화하는 장점도 가집니다. 인력 양성과 인프라 확충에 장시간이 소요됨을 고려할 때 인적 네트워크는 현재의 인력 상황으로 필수의료인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내·외과 포괄적 치료 역량을 갖춘 거점 기관으로 개편합니다.
3년마다 치료 역량을 평가한 뒤 권역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 지정할 계획입니다.
거주지 근처 골든타임 내 도착할 수 있는 병원이 어딘지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119구급대와 응급의료기관에 심뇌혈관질환 의료이용지도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자 관리도 추진합니다.
심뇌혈관질환 발병에 앞서 빈번히 나타나는 선행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지승윤)
이들 관리대상 환자 기준을 마련하고 생애주기별 예방관리 목표를 설정하는 한편, 고위험 직업군에는 특화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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