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통장에 '840억'이 꽂히네...음바페는 웃고, PSG는 울고

한유철 기자 2023. 7. 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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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드리드 엑스트라

[포포투=한유철]


화요일까지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이면 킬리안 음바페는 6000만 유로(약 840억 원)를 받는다.


차기 발롱도르 후보 1순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을 자원으로 평가받으며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와 라이벌리를 구축해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스피드와 골 결정력, 축구 지능과 박스 안 영향력 등 공격수로서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등장부터 센세이셔널했다. 모나코 시절, 엄청난 활약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를 침몰시키며 충격을 선사했다. 또한 이 시즌 리그에서만 15골 11어시스트를 올리며 등장과 함께 완성형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후 프랑스의 '거함' PSG로 향했다. 2017-18시즌 임대를 통해 적응을 마친 음바페는 2018-19시즌을 앞두고 1억 8000만 유로(약 2521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발생시켰다. 이적은 성공적이었다.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라모스, 네이마르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한 초호화 군단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매 시즌 꾸준히 20골 이상씩 기록했으며 2022-23시즌엔 리그에서만 29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PSG에서의 성적은 통산 260경기 212골 98어시스트. 전설이라고 불려도 손색 없는 성적이었다.


세계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음바페. 자연스레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맨시티, 리버풀, 첼시 등이 관심을 보였으며 카림 벤제마의 대체자를 찾던 레알 마드리드가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했다. 2021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지난해엔 그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레알 이적설은 잠잠해졌다.


그러던 이번 여름, 다시 한 번 이적설에 연관됐다. 그의 최근 발언이 화근이었다. 음바페는 지난해 5월, PSG와 기본 2년에 연장 옵션 1년에 해당하는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이다. 이에 많은 팬들은 레알 이적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며 의문을 표했다. 음바페는 개인 SNS를 통해 이를 부인했지만,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는 것은 인정했기에 레알 이적설은 잠잠해지지 않았다.


PSG는 분노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표했다. 그는 "나는 음바페가 무료로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음바페는 환상적인 선수이고, 신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매우 실망스러웠다. 프랑스에서 가장 큰 클럽을 약화시키면서 이적료도 남기지 않고 떠나는 것은 음바페다운 행동이 아니다. 나는 음바페가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큰 충격을 받았고, 정말 실망했다”라며 심경을 드러냈다.


이후 두 당사자의 관계는 악화됐다. PSG는 계속해서 매각을 추진했고 음바페는 구단의 압박 속에서도 잔류에 대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현지에선 이적 가능성을 더욱 높게 평가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카를로스 카르피오 기자는 "레알은 PSG에 그들이 음바페 영입과 관련해 지불할 수 있는 이적료 상한선을 전달했다. 이제 모든 것은 PSG에 달려 있다. 금이 말할 때다. 그렇다. 음바페는 레알 합류에 매우 임박했다"라며 이적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보였다.


음바페의 미래는 현지 시간으로 31일이 지나기 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이번 주 월요일인 31일은 음바페가 PSG에서 계약을 연장할지 결정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PSG는 레알로부터 모욕적인 제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물론 곧바로 이적이 성사되는 것은 아니다. 음바페 입장에서도 그런 상황만은 반드시 피할 것이다. 이유가 있었다. 화요일인 8월 1일까지 음바페가 PSG 소속이라면, 어마어마한 로열티를 받기 때문이다. '스카이 스포츠'의 카베 솔헤콜 기자는 "음바페가 화요일까지 PSG 소속이라면, 그는 840억 원의 로열티를 받는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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