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제로'로 재미 톡톡 밀키스 제로, 2600만캔 팔려
롯데칠성음료의 '밀키스 제로(사진)'가 출시 5개월 만에 2600만캔 판매를 돌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열풍'에 힘입어 관련 매출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31일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말 출시한 밀키스 제로를 월평균 520만캔(250㎖ 기준), 5개월 누적 약 2600만캔 판매했다고 밝혔다. 밀키스 제로 흥행은 밀키스 오리지널 매출까지 견인하고 있다. 회사 측은 매년 약 500억원 매출을 올리는 스테디셀러 브랜드인 밀키스가 올해 8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제로칼로리'를 접목한 밀키스 제로는 출시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롯데칠성음료의 온라인 직영몰 '칠성몰'에서 사전 판매 1시간 만에 조기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250㎖ 캔을 포함해 300㎖와 500㎖ 페트병까지 총 3종으로 출시됐다.
최근 제로칼로리 음료에 들어가는 인공 감미료를 둘러싸고 위해성 논란이 일었지만 매출 성장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 2B군으로 지정했지만, 밀키스 제로에는 아스파탐이 아닌 알룰로스·수크랄로스·아세설팜칼륨이 첨가돼 논란을 비켜간 것도 유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향후 중국·홍콩 등 해외 시장으로도 수출을 확대해 밀키스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유성탄산음료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밀키스뿐만 아니라 펩시콜라·칠성사이다 등 탄산음료계 간판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롯데칠성은 제로음료를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탄산음료 전체 매출은 8827억원이었는데, 그중 제로음료가 1900억원으로 21.5%를 차지했다. 2021년에는 7462억원 중 900억원(12.1%)에 불과했다. 1년 만에 제로음료 매출은 111% 늘고, 매출 비중 역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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