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침범 민폐에 ‘보복주차’ 참교육?…“위법 소지 있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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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차선을 침범한 차량에 자신의 차량을 바짝 붙여 출차를 방해한 '보복주차' 사연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A씨는 보배드림에 게재한 '2칸 주차 참교육 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주차장 차선을 침범한 검정색 K5 차량에 자신의 아우디 차량을 바짝 붙여 주차한 모습을 공개했다.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민폐주차에 대한 정의구현이다", "주차장 좁은 곳에 저렇게 2칸에 걸쳐놓은 거 보면 화난다", "훈훈한 결말" 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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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러이 이해해 달라” 메시지도
주차장 차선을 침범한 차량에 자신의 차량을 바짝 붙여 출차를 방해한 ‘보복주차’ 사연이 관심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민폐주차에 대한 ‘참교육’이라는 반응이었지만,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근 A씨는 보배드림에 게재한 ‘2칸 주차 참교육 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주차장 차선을 침범한 검정색 K5 차량에 자신의 아우디 차량을 바짝 붙여 주차한 모습을 공개했다.
A씨는 K5 차량이 전화번호도 남기지 않고 2칸 주차한 것에 분노해 이같은 행동을 했다. 그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기에 받지 않았고 주차장 카메라를 봤더니 차 못 빼고 놓고 가더라”며 “계속 전화가 와도 안 받았는데 문자로 반성문이 와서 빼줬다”고 설명했다.
A씨는 K5 차량의 차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도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제가 어제 잠깐 볼일이 있어서 바로 뺄 생각에 대충 대놓고 올라갔다 내려왔는데 차를 못 빼는 상황이다. 주차 제대로 안한 점 정말 죄송하다”고 적혀 있었다. 해당 차주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차 한번만 빼주시면 안 되겠나”며 “제가 타지에서 와서 오늘 올라가야 한다”며 거듭 부탁했다.
K5 차주의 진심어린 사과에 A씨도 차량을 빼주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A씨는 “아마 앞으로는 저분도 주차매너 지킬 듯하다”고 전했다.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민폐주차에 대한 정의구현이다”, “주차장 좁은 곳에 저렇게 2칸에 걸쳐놓은 거 보면 화난다”, “훈훈한 결말” 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문자보면 무개념은 아닌 거 같은데 전화 받고 사연은 들어봤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K5 차주에 대한 옹호론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민폐주차에 화나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보복주차는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대법원은 2021년 “차량에 손을 대거나 훼손하지 않더라도 차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보복주차’도 재물손괴에 해당한다”며 벌금형을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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