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이재명, 신혼부부 갈라치기…'증여세 면제' 국가의무"

"빈부 잣대 들이댈 일 아냐…청년 미래 설계 디딤돌"
"체포안 부결시킨 이재명, '특권' 운운할 자격 없어"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신혼부부 증여세 면제 방침을 '초부자 특권 감세'라고 한 데 대해 "새내기 부부마저 갈라치기 하나"라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내기 부부의 자산 형성을 돕자는 것, '빈부' 잣대로 들이댈 일이 아니"라고 적었다.

그는 "새롭게 미래를 열어가는 청춘 남녀의 꿈을 응원하겠다는 것, 미래 설계를 좀 더 계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아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하는 자녀에게 각각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주는 양가가 '초부자'인가"라며 "결혼을 장려해서 심각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건 '특권'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국가가 청년 신혼부부에게 해야 할 의무"라고 강조했다.

또 "'특권' 운운하는데 본인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이재명 대표가 할 말은 아닐 것"이라며 "갈라치기 그만하고 청년의 꿈을 응원하고 디딤돌을 만들어 줄 방안이나 고민하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신혼부부 증여세 공제 한도를 최대 3억까지 확대하기로 한 저출산 대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증여를 못 받아 결혼을 못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방안으로 혜택 볼 계층은 극히 적다"며 "많은 청년에게 상실감, 소외감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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