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나보타' 美 MZ에 통했다 2030 프리미엄고객 30만 돌파
작년 美매출 1억4860만달러
점유율 10% 넘어, 유럽도 진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가 디지털 기반 마케팅을 통해 미국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힘입어 나보타는 최근 2년간 미국에서 연평균 6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현지 시장점유율이 10%를 넘어섰다. 대웅제약은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미국 현지 로열티 프로그램 '에볼루스 리워즈(Evolus Rewards)' 가입자가 60만명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에볼루스 리워즈는 대웅제약 나보타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운영하는 고객 프로그램으로, 나보타 시술과 관련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에볼루스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술을 받은 횟수가 누적 100만건을 넘어섰다. 특히 가입자들 중 절반 이상이 보툴리눔 톡신에 호의적인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에볼루스는 MZ세대에게 맞춘 디지털 기반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MZ세대는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핵심 고객으로 손꼽힌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에 따르면 20세 이상~40세 이하 가운데 16%가 미용 목적으로 보툴리눔 톡신을 비롯한 신경 조절 물질을 시술받을 수 있다고 답한 반면, 40세를 초과한 이들 중에서는 8%만이 시술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클리닉 등 협력 업체들과 집행한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가입자 증가에 한몫했다. 에볼루스는 협력 업체들과 함께 미국 전역에서 1400개 이상의 옥외 광고와 함께 5700여 건의 디지털 광고를 집행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에볼루스 리워즈 가입 고객 중 96%가 첫 시술 이후 2차 시술을 등록하는 등 나보타가 높은 고객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나보타는 최근 2년간 미국에서 연평균 6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2020년 5650만달러였던 나보타의 미국 매출은 2021년 9970만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1억486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10%를 넘어섰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지난 6월 영국 등에 이어 이탈리아에도 출시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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