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특수교사 논란' 추가입장 無..'라면꼰대'→'주기는 여행중' 불똥[종합]

김나연 2023. 7. 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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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과 특수교사간의 갈등으로 인한 논란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주호민이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방송가에서는 현재 논란에 대한 대응을 위해 계속해서 내부 논의 중이다.

지난 26일, 주호민이 발달장애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의 재판을 진행 중이다.

앞서 주호민의 아들 B군은 지난해 9월 같은 학급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돌발행동을 저질렀고, 학교폭력 조사 결과 특수 학급으로 분리 조치 됐다. 하지만 B군이 등교 거부까지 할 정도로 불안 반응을 보이자 주호민의 아내는 B군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었고, 이 과정에서 특수학급 담당 교사 A씨가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을 알게 돼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주호민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총 5명의 변호사 및 용인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다. 저희는 경찰 신고보다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교육청 및 학교에 문의해 본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게 됐다"고 신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희 아이의 돌발행동이 발생한 것은 특수교사 A씨의 수업 시간이 아닌 다른 일반교사의 수업 시간이었다. 그리고 특수교사의 행위는 해당 사건 일주일 후에 발생했다. 본인의 수업 시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모가 교사를 달달 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을 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특히 다른 학부모 등이 A씨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교사의 직무가 정지돼 다른 학부모님들께 큰 고충을 드리게 돼 괴로운 마음 뿐이다. 그래서 탄원도 하셨을 것"이라며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 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호민의 입장문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녹음기를 가방에 넣기 전 교사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지 않은 점,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린 행위를 '돌발행동'이라고만 뭉뚱그리면서 A씨의 부적절한 발언이 정확히 어떤 것이었는지 밝히지 않아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 어렵도록 한 점, 탄원서를 제출한 학부모들의 의도를 본인 임의로 해석해 판단한 점 등을 지적했다. 이후 계속해서 과도한 비판 여론이 들끓자 주호민은 결국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커뮤니티 댓글창을 닫았다.

논란 후 1만명의 구독자들이 주호민의 유튜브 채널을 떠나갔고, 주호민의 주변인을 비롯해 그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 측에도 불똥이 튀었다. 절친 침착맨(이말년)은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절친한 지인으로 굉장히 이번 사건 자체를 안타깝게 본다. 일단은 좀 차분하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주호민의 사전 녹화 분량을 편집 없이 내보냈다가 비판을 샀고, 29일로 예정돼있던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주호민의 고정 코너는 다른 코너로 대체됐다. 또 29일 공개 예정이었던 웹예능 '주기는 여행중' 2회의 공개는 잠정 중단됐다. '주기는 여행중' 측은 OSEN에 "관련 사안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내달 4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tvN 예능 '라면꼰대 여름캠프' 측 역시 주호민 출연분을 두고 대책을 논의 중이다. '라면꼰대 여름캠프' 관계자는 OSEN에 "공식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리 되는 대로 전달드릴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현재 주호민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커뮤니티를 제외한 유튜브 동영상에 대한 댓글창은 열어둔 상태다. 이에 계속해서 그를 향한 비판 댓글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주호민이 추가 입장을 밝혀 여론을 잠재울지 눈길을 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인스타그램, M(엠)드로메다 스튜디오,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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