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인프라 수혜株 고공행진
LS일렉 변압기 매출호조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처를 다양화하는 디리스킹을 미국과 유럽이 추진하면서 국내 인프라 투자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크게 뛰며 주가 역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이 디리스킹을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연계해 추진하면서 변압기 생산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인프라에 강점이 있는 효성중공업과 미국에서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LS일렉트릭의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31일 효성중공업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17만4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9일 장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효성중공업은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효성중공업의 영업이익 개선은 중공업 부문이 이끌었다. 1분기에만 해도 -0.2%였던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2분기 8%까지 올라섰다. 단기간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늘어난 수주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변압기 수요 증가로 변압기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런 공급자 우위 시장에선 한국 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LS일렉트릭은 2차전지 투심까지 몰리며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4.65% 오른 10만5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해 반도체, 배터리 등 미국 진출 기업의 생산 설비 투자가 크게 확대되면서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자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신재생 부문의 적자폭도 축소됐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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