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가 피해자에게…"도움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박진규 기자 2023. 7. 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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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추모현장에 남겨진 쪽지입니다.

"어느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가슴아픈 일.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귀가하던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얼마전 항소심에서 가해자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죠.

이 사건과 신림동 사건엔 평소 일면식도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장관에게 편지도 썼는데요, "피해자들이 당연한 걸 요구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 "피해자가 원치 않아도 반성을 이유로 형을 줄여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관련 법 개정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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