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의 매직···메타, 생성형 AI 시장서 MS·구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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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옛 페이스북)가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 '라마(Llama) 2'를 상업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공개하며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바드'가 주도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 판도가 메타까지 가세한 '3파전'으로 흐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라마2의 이전 버전인 '라마' 또한 알파카, 비쿠나 등 파생 모델 개발로 이어지며 오픈소스 기반의 생성형 AI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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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사용 파생모델 잇따라 출시
투자비 회수 급한 빅테크는 울상
메타(옛 페이스북)가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 ‘라마(Llama) 2’를 상업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공개하며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바드’가 주도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 판도가 메타까지 가세한 ‘3파전’으로 흐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메타의 ‘라마2’ 나온 지 보름여만에 이를 활용한 파생 모델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메타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또다른 매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7월 중순 발표된 라마2는 불과 2주정도만에 AI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인공지능 플랫폼인 허깅페이스가 선정한 ‘오픈소스 LLM 플랫폼’ 순위를 살펴보면 라마2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태빌리티AI(72.4점·1위), 존더빈(70.9점·2위), 더블로크(70.6점·3위)가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라마2가 총점 67.3점에 7위를 기록중인 것을 감안하면, 라마2를 활용한 여타 서비스의 완성도가 높은 셈이다. 라마2의 이전 버전인 ‘라마’ 또한 알파카, 비쿠나 등 파생 모델 개발로 이어지며 오픈소스 기반의 생성형 AI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 업계에서는 라마2의 파급력이 전작인 라마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 측이 라마2를 상업용 모델로도 활용할 수 있게 허용하면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라마2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의 아버지’로 알려진 컴퓨터과학자 안드레 카파시 또한 라마2의 개발 언어를 보다 접근성이 좋은 C언어로 바꾼 후 이를 개발자에게 공개하는 등 라마2를 향한 업계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라마2와 관련한 시장의 열기와 관련해 오픈AI의 최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검색의 제왕 구글은 쓴웃음을 짓고 있다. 생성형AI는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수익은 나지 않는 ‘돈 먹는 하마’이기 때문이다. 실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지난해 매출은 2800만 달러 수준인 반면 손실규모는 5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생성형AI 서비스를 위해서는 병렬연산에 최적화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구매해야 해 관련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만 수억달러의 비용을 쏟아 부어야 한다.
MS와 구글이 아직 생성형AI를 활용한 제대로 된 수익모델을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메타의 생성형AI 시장 진출은 관련 시장의 수익성을 보다 떨어트릴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의 한 개발자는 “오픈소스계가 우리의 몫을 야금야금 차지하고 있고, 오픈소스 모델은 더 빠르고 최적화돼있으며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라마2 출시로 글로벌 빅테크 간의 생성형AI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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