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세계 1위 선정…접근성·수송력·가격가치 고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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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이 세계 지하철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런던 부동산개발회사 에센셜 리빙(Essential Living)이 주관한 세계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도시의 지하철 10개 대상 조사에서 서울 지하철이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1회 편도 요금과 월정액 비용 등을 평가하는 가격가치 분야에서 서울 지하철은 4위를 차지했다.
시스템 수명과 궤도 연장, 평균 속도 등이 포함된 평가항목에서 개통한 지 115년된 뉴욕 지하철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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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 지하철이 세계 지하철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계단 없이도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사용해 접근 가능하다는 점 등을 인정받았다.
서울교통공사는 런던 부동산개발회사 에센셜 리빙(Essential Living)이 주관한 세계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도시의 지하철 10개 대상 조사에서 서울 지하철이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은 특히 접근성, 수송력, 가격가치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상하이와 함께 모든 역에서 계단 외에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접근성 1위를 기록했다. 도쿄는 51%의 역, 파리는 5%에서만 계단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1회 편도 요금과 월정액 비용 등을 평가하는 가격가치 분야에서 서울 지하철은 4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이 결정되기 전인 지난 3월 29일 발표됐다.
연간 수송승객 수를 뜻하는 수송력에서는 4위에 선정됐다. 1위는 연간 383억 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베이징 지하철, 2위는 371억 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상하이 지하철이 차지했다. 3위는 도쿄 지하철이었다.
보완점도 드러났다. 지하철 운행시간 및 비접촉식으로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지를 따지는 편리성에서 8위를 차지했다. 24시간 운영되는 뉴욕 지하철이 1위, 20시간 30분 운행하는 마드리드 지하철이 2위를 기록했다.
반려동물 친화성도 5위로 다른 도시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리어 안에 있는 반려동물 동반 탑승은 허용되지만 목줄을 한 개는 탑승할 수 없고 입마개를 착용해야 하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동물친화적인 지하철은 런던이었다.
에어컨과 화장실 유무를 따지는 편의성에서는 5위였다. 승객 1인당 가장 많은 화장실과 대부분의 역에서 에어컨을 제공하는 런던 지하철이 1위를 기록했다.
지하철 규모를 나타내는 인프라에서는 9위로 나타났다. 시스템 수명과 궤도 연장, 평균 속도 등이 포함된 평가항목에서 개통한 지 115년된 뉴욕 지하철이 1위를 차지했다.
와이파이 연결성은 평가 순위가 공개되지 않았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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