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인플레'와 싸우는 와중에‥중국 전역에 '디플레' 징후 확산

이지선 ezsun@mbc.co.kr 2023. 7. 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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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고물가에 경기까지 침체되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매달리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오히려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징후가 전역에 걸쳐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현지시간 30일 보도에 따르면,중국 공장이 만들어내는 철강, 시멘트, 화학제품 등 각종 제품의 가격은 지난 몇 달간 하락해왔으며 설탕, 계란, 의류, 가전제품 등의 수요가 부진해 소비자 물가도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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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건설 현장 [사진 제공:연합뉴스]

세계 각국이 고물가에 경기까지 침체되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매달리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오히려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징후가 전역에 걸쳐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현지시간 30일 보도에 따르면,중국 공장이 만들어내는 철강, 시멘트, 화학제품 등 각종 제품의 가격은 지난 몇 달간 하락해왔으며 설탕, 계란, 의류, 가전제품 등의 수요가 부진해 소비자 물가도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0%에 그쳤고, 2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6.3%에 그쳤습니다.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이 심화하는 이유로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과잉 생산과 가라앉은 소비 지출을 꼽았습니다.

중국 공장들은 지난해 초까지 서방의 높은 수요에 맞추기 위해 생산을 늘려왔지만 지금은 과잉 생산에 직면했으며, 이에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가격 하락 압력은 더 거세지는 분위기라는 분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의 디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길어지면 주식과 부동산 시장 붕괴 등의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올해 말 성장 동력을 되찾는다면 추가 디플레이션은 피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이지선 기자(ez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9506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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