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 페퍼저축銀 완파하고 4강 진출 확정
양효진·황연주 ‘베테랑 듀오’·‘이적생’ 김주향 43득점 합작
수원 현대건설이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에서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서며 4강 진출을 확정, 2년 만의 대회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31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여자부 A조 2차전에서 양효진(18점·5블로킹), 김주향(13점·2서브에이스), 황연주(12점)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전력을 대폭 보강한 광주 페퍼저축은행을 3대0(25-21 25-16 25-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29일 1차전서 대전 KGC인삼공사를 3대0으로 꺾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세트를 기록하며 2연승으로 조 선두로 나섰다. 남은 김천 한국도로공사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해 4강 진출이 확정됐다.
현대건설은 1세트서 초반 잦은 범실로 리드를 내줬으나, 14-18로 뒤진 상황서 황연주의 후위 공격 성공과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17-18로 따라붙었다. 이어 양효진, 김주향의 오픈공격 성공으로 20-19로 역전했다.
이어 20-20에서 김주향의 퀵오픈과 양효진의 속공, 김주향의 서브에이스로 23-20으로 달아난 현대건설은 23-21서 정지윤의 왼쪽 공격과 황연주의 오른쪽 공격이 연달아 터져 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기선을 잡은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양효진, 황연주 두 베테랑과 김주향이 맹위를 떨쳐 11-5로 크게 앞서갔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의 실책이 이어지면서 수월하게 점수 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황연주, 김주향, 나현수가 고르게 득점을 올려 25-16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 초반 1~2점 차로 이끌리던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과 황연주의 후위 공격, 정지윤의 퀵오픈, 이다현의 이동공격으로 6-4로 역전한 뒤 리드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13-12로 앞선 상황서 이다현과 양효진이 잇따라 박경현의 공격을 차단해 점수 차를 벌린 후 상대가 박경현, 박은서를 앞세워 반격을 펼쳤지만, 교체 투입된 정시영이 연속 3득점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4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후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주향은 “4년 만에 프로 데뷔를 한 현대건설로 돌아왔는데 언니들과 동료들이 편안하게 잘 대해줘 빠르게 팀에 적응한 것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라며 “현대건설이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나 역시 더욱 강해져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 분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방이다”…수험생의 ‘수능 일탈’, 올해는 잠잠하네 [2025 수능]
- "우리 집으로 가자" 광명서 초등생 유인한 50대 긴급체포
- [영상] “온 어린이가 행복하길”…경기일보‧초록우산, 제10회 경기나눔천사페스티벌 ‘산타원
-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 대만국립정치대학교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 받아
- 어린이들에게 사랑 나눠요, 제10회 나눔천사 페스티벌 산타원정대 [포토뉴스]
- 이재명 “혜경아 사랑한다” vs 한동훈 “이 대표도 범행 부인”
- “수고했어 우리 아들, 딸”…“수능 끝, 이제 놀거예요!” [2025 수능]
- 지난해보다 쉬웠던 수능…최상위권 변별력 확보는 ‘끄덕’ [2025 수능]
- 평택 미군기지 내 불법 취업한 외국인 10명 적발
- ‘낀 경기도’ 김동연호 핵심 국비 확보 걸림돌…道 살림에도 직격탄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