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상위 10위 건설사 HDC현산 빠지고 호반 진입
삼성물산 10년째 1위 굳히기
호반건설이 4년 만에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에 복귀했다. 삼성물산이 10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은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31일 국토부가 7만7675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호반건설은 시공능력평가액(평가액) 4조39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위를 차지한 호반건설은 한 단계 상승한 10위에 오르며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10위권 안으로 들어왔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 공사 실적,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매년 7월 말 해당 결과를 공개한다. 평가 결과는 공사 발주자가 입찰 자격을 제한하거나 시공사를 선정할 때 활용된다. 신용평가, 보증 심사 등에도 쓰인다.
1위에 오른 삼성물산은 평가액 20조72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1조9472억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2014년부터 10년 연속 1위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평가액 14조979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평가액 12조6041억원보다 2조375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6위 대우건설은 탄탄한 수주 실적 덕분에 3위에 올랐다. 대우건설 평가액은 9조7683억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평가액 3조7013억원으로 11위를 차지했다. 10위를 기록한 지난해(4조9160억원)보다 1조원 넘게 평가액이 떨어졌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사 가운데 순위 변동이 가장 큰 곳은 55위에 오른 자이C&A다. 평가액은 6276억원이다. 1년 새 108계단 상승한 자이C&A는 GS건설 자회사인 자이S&D가 인수한 플랜트 회사다.
업종별로는 현대건설이 토목 분야에서 1조5813억원으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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