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출소 3개월 만에 ‘교사 채용 미끼’ 1억 가로챈 70대 구속

광주지역 고등학교 행정실장 출신으로 학교 인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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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사기 혐의로 감옥살이를 하다 교도소 출소 3개월 만에 교사 채용 알선을 목적으로 금품을 가로챈 7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70대 A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8월 자녀의 교사 채용을 알선해주겠다며 50대 지인으로부터 총 1억원의 금품을 가로챈 뒤 잠적했다.

광주지역의 한 고등학교 행정실장 출신인 그는 B씨를 속이기 위해 학교 관계자들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안심시키는 치밀함을 보였다.

B씨는 1년 7개월이 지나도 자녀의 교사 채용이 이뤄지지 않자 지난 3월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동종 범죄로 징역형을 살다가 2020년 5월 출소한 A씨가 누범 기간 범행을 저질렀고 도주가 우려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27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