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실적개선 전망·2차전지 랠리에 21만원대 마감…'1년여 만'

이기림 기자 2023. 7. 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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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096770)이 1조원대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쇼크에 이어 2분기 실적 부진 위기를 넘기며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31일에는 하루 만에 14%가량 오르면서 약 1년 만에 종가 기준 21만원을 넘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2만6500원(13.98%) 오른 2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이 종가 기준 21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18일(21만500원) 이후 1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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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울산CLX 전경.(SK이노베이션 제공)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이 1조원대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쇼크에 이어 2분기 실적 부진 위기를 넘기며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31일에는 하루 만에 14%가량 오르면서 약 1년 만에 종가 기준 21만원을 넘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2만6500원(13.98%) 오른 2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6.36% 오른 22만500원까지도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이 종가 기준 21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18일(21만500원) 이후 1년여 만이다. 올해 최대 종가인 지난 6월7일 20만6500원보다도 1만원 높은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의 강세는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전망과 더불어 이차전지(2차전지) 종목들의 상승세 덕분으로 풀이된다. 주요 증권사들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유부문 및 배터리 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통해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 목표주가도 줄줄이 인상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이후 하락한 주가도 이런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반등됐다.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15만8000원까지 내리면서 유상증자 공시 이후 13.5% 주가가 하락했지만, 오히려 더 큰 폭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2차전지주들의 상승세도 SK이노베이션 주가 강세에 힘을 보탰다.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9.33% 오르며 120만7000원을 기록했고, 금양(18.64%), POSCO홀딩스(3.72%)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본업의 높은 실적 변동성과 배터리 사업의 제한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펀더멘탈은 다소 약화된 상황이지만 하반기 정유 부문은 우호적인 수급 밸런스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배터리 수익성은 미국 공장 생산성 향상에 따른 출하량 증가 및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확대로 상반기 대비 9.3%p 개선되며 본업과 성장사업의 펀더멘탈은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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