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천재’ 안세영, 마침내 세계 1위로 ‘비상’...2017년 손완호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

김경무 2023. 7. 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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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천재' 안세영(21·삼성생명)이 마침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세계 2위이던 안세영은 전날 열린 2023 저팬오픈(BWF 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에서 5위인 중국의 허빙자오를 2-0(21-15 21-11)으로 누르고 시즌 7번째 우승 고지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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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안세영. 지난 3월 2023 전영오픈 여자단식 우승 때 모습. 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셔틀콕 천재’ 안세영(21·삼성생명)이 마침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31일 자체 홈페이지의 ‘팬존’을 통해 발표한 세계랭킹을 보면, 안세영은 랭킹포인트 10만3914점으로 10만1917점인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26)를 2위로 밀어내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

세계 2위이던 안세영은 전날 열린 2023 저팬오픈(BWF 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에서 5위인 중국의 허빙자오를 2-0(21-15 21-11)으로 누르고 시즌 7번째 우승 고지에 오른 바 있다.

BWF는 본래 매주 화요일 업그레이드된 남녀 단·복식과 혼합복식 등 5개 부문 랭킹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 선수가 가장 최근 세계 1위에 오른 건 지난 2017년 5월 남자단식의 손완호다. 여자단식은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공식 자료로는 확인이 안된다고 밝혔다.

BWF는 “멈추지 않는(No Stopping) 안세영, 다시한번 흠잡을 데 없었다”며 그의 저팬오픈 우승을 극찬했다. 또 “안세영이라 불리는 ‘저거너트’(juggernaut·무자비하고 파괴적이며, 막을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하는 절대적 힘 의미)가 올해 10차례 결승에서 7번 타이틀을 얻으면서 승승장구했다”고 코멘트했다.

그러면서 “1981년 황선애 이후, 저팬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두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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