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재외동포 친화 박차… 1천만 도시 프로젝트 기본계획 마련
인천시가 재외동포 친화도시를 마련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31일 시에 따르면 최근 ‘1천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재외동포청 유치에 따른 지원 사업을 이어간다. 시는 우선 ‘재외동포 거점도시 조성’, ‘한상 비즈니스 허브 육성’,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구축’, ‘디아스포라 가치 재창조’ 등 4대 전략과 이에 따른 16개 과제를 마련했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총 사업비 1천412억7천200만원을 투입, 재외동포 웰컴센터 설립과 한상 한인 대회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2025년까지 송도 부영타워 30층에 58억4천100만원을 투입, ‘재외동포 웰컴센터’를 설치한다.
시는 이를 통해 재외동포 지원 정책의 컨트롤 타워로 활용, 재외동포들에게 관광 및 비지니스·의료·교육·주거 등 전 분야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재외동포 웰컴센터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결과에 따라 설립 규모와 운영 방식 등의 구체적 설치 계획을 마련한다.
또 시는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한상 비지니스 센터’를 마련한다. 시는 세계한인무역협회와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등과 인천산업 인프라를 통한 글로벌 비지니스 체계를 만든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10월11~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컨벤선센터에서 ‘제21차 세계한상대회’에 투자유치 홍보관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한상 비지니스 홍보를 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재외동포를 모국과 연결할 수 있는 ‘재외동포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영종 미단시티 인근에 유럽 양식의 ‘유럽한인문화타운’을 조성해, 재외동포의 거주 지원 및 관광 활성화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는 재외동포의 문화·경제 활동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세계한인의 날’ 및 ‘제 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등 인천 유치에도 나설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재외동포청 개청을 계기로 인천을 재외동포들의 수도이자, 본국 활동의 거점 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외동포에 대한 각종 사업 및 지원 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사회·경제·문화 등 전략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며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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