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인피니트"…5년만 완전체 컴백! 데뷔 13년에도 건재하다 [MD현장](종합)

2023. 7. 3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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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인피니트가 5년 만에 완전체로 팬들 앞에 선다.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긴(13egi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우현은 "손꼽아 기다려왔던 시간이다. 인피니트란 그룹을 정말 사랑한다. 멤버로서 자부심도 있고 자신도 있다. 이번 컴백 열심히 준비했으니 인피니트 음악 많이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성열은 "거의 밤새우고 왔다"며 오랜만의 컴백에 설렘과 떨림을 드러냈다.

지난달 28일 미니 5집 '2023 S/S Collection'을 발표하고 솔로로 활동한 성규는 "솔로 앨범을 발매한 지 얼마 안됐는데 끝나자마자 인피니트 활동을 하게 됐다. 너무 재밌다"며 "솔로 활동도 재밌었는데 오랜만에 멤버들과 같이 활동할 생각에 신이 난다"고 수줍게 말했다.

'비긴'은 지난 2018년 발매한 정규 3집 '탑시드(TOP SEED)' 이후 약 5년 만에 완전체로 발표하는 신보다. 특히 최근 리더 김성규를 주축으로 멤버들이 인피니트컴퍼니를 설립하고, 군백기 후 처음 발매하는 앨범이다.

성규는 "회사를 만들고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아서 '비긴'이라고 이름을 지었다"며 "이번 앨범은 고민이 많았다. 그동안의 우리의 색깔을 잘 간직하면서 어떻게 트렌디함을 보여줄까 했다. 수록곡과 타이틀곡 모두 기존의 것을 간직하고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앨범 전체적으로 열심히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데뷔 13주년을 맞이한 인피니트는 '비긴'의 'B'를 숫자 '13'으로 표기해 또 다른 시작을 알린다.

성규는 "13년이나 활동했지만 최초로 저희가 모든 걸 결정한 앨범이라 사실 쉽지만은 않았다. 어떤 콘셉트, 어떤 안무를 할지 저희끼리 엄청 많이 이야기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데모곡을 100곡 가까이 같이 듣고 투표해서 정했다. 저희가 정말 고심해서 만든 앨범이라 재밌었는데, 쉽지도 않았다. 그래서 더 뿌듯하다"고 솔직하게 작업 과정을 밝혔다.

성종은 "저는 힘들었다기보다 멤버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우현 씨한테 레슨을 받았다. 녹음하기 전에 보컬을 멋스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했다. 안무 연습도 생각보다 잘 기억하고 열심히 해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뉴 이모션스(New Emotions)'는 인트로부터 흥미롭고 중독되는 인스트가 귀를 사로잡는 곡으로, 라이언전이 작곡했다. 멤버들의 6인 6색 풍성한 보컬과 코드 프로그레션이 묵직하게 어우러진 빈틈없는 소리 표현이 매력적이다.

동우는 "지금까지 각 잡히고 파이팅 넘치는 안무들을 해서 '칼군무'라는 수식어를 가졌는데, 이번에는 남자의 여유로움과 섹시미를 강조했다. 한 마디로 고급향수의 은은한 향, 와인으로 치면 농후한 맛이 있는 인피니트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며 안무 일부를 직접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뉴 이모션스'를 타이틀곡 선정하는 것에 반대했다는 성종은 "가사에 '붕 떴지'가 있다. '붕 떴지' 말을 들으면 붕 떠서 날아갈 수도 있어서 가사 따라갈까봐 반대를 했다"며 "성규 형이 '빵 떴다'고 생각해보라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찬성을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타이틀곡 외에도 '인트로 : 13(Intro : 13)', '시차', '아이 갓 유(I Got You)', '파인드 미(Find Me)'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인피니트컴퍼니를 설립한 멤버들은 '인피니트'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성규는 "저희가 회사를 설립하기 전부터 고민했던 문제였다"며 "처음에는 저랑 동우 씨랑 전 소속사 이중엽 대표님을 찾아뵀다. 식사도 하고 저희 계획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드렸다. 저희가 원하는 활동 방향을 말씀을 드리고 양해를 구했다"며 "저희를 만들어주신 분이니까 충분히 얘기를 그 이후로 제가 개인적으로 두 번 정도 뵙고 멤버들 전체 다 가서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흔쾌히 대표님이 '4월에 네 생일이지? 선물로 줄게' 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 소속사 대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멤버들 다 같이 노력을 많이 했다. 대표님도 정말 응원한다고 너희들끼리 멋있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힘든 일도 있을 수 있는데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최근 진행한 음악방송 사전 녹화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인피니트다. 우현은 "팬들은 눈물 버튼이다. 이 시간만을 기다려왔던 저로선 지금도 얘기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 마음을 제가 느끼기도 하고 팬 분들을 보면 청춘 같다. 저의 청춘을 다시 마주한 느낌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느낌이 들어서 감동을 받는다"고 팬들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오는 8월 단독 콘서트를 여는 인피니트. 전석 매진된 것에 대해 동우는 "다시 태어나도 인피니트를 하고 싶을 정도였다. 장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이렇게 건재하게 팀을 이끌어준 멤버들한테 고맙다. 팬 분들이 이 자리를 지켜주신 것에도 감사하다. 인스피릿과 인피니트에게 다 감사하다. 체조경기장 전석 매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감격했다.

인피니트는 향후 활동에 대해서도 밝혔다. 동우는 "회사를 만들 때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꾸준히 사랑과 관심을 주시는데 저희가 멈출 수 없지 않나"라고 당차게 말했고, 우현은 "서울에서 콘서트를 하고 아시아로 가서 많은 팬분들을 만나뵐 예정이다. 사랑 주신 만큼 보답하고 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엘은 "자체 리얼리티도 준비했다. 예능도 많이 나갈 거다. 앞으로 나올 콘텐츠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인피니트컴퍼니 대표 성규는 "멤버들만 스케줄이 된다면 1년이고 2년이고 계속 앨범을 낼 거다. 꾸준히 계속 인사를 드리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인피니트 미니 7집 '비긴(13egin)'은 이날 오후 6시 발매.

[사진 = 인피니트컴퍼니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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