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개막인데…새만금 잼버리 야영장 또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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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하루 앞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이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또 침수됐다.
31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부안군에 시간당 32㎜의 비가 내리면서 야영지 일부 구간이 물에 잠겼다.
야영장이 또 침수됐다는 소식에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부실한 대회 준비를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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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개막을 하루 앞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이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또 침수됐다.
31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부안군에 시간당 32㎜의 비가 내리면서 야영지 일부 구간이 물에 잠겼다.
간이 펌프가 작동해 큰 시설물 피해는 없었으나 야영지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날 현장을 찾아 침수 소식을 보고받고는 신속한 추가 배수로 설치를 지시했다.
김 지사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잼버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모든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야영장이 또 침수됐다는 소식에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부실한 대회 준비를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전북민중행동과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북환경연합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참가자 안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소나기와 폭염, 해충으로 정상적 대회 진행이 어렵다는 것은 시민 시각에서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며 "어린이·청소년뿐만 아니라 열흘 넘게 대회를 운영해야 하는 행사 관계자 안전 역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 조직위는 최소한 야영지 내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비상 대응 체제로 전환해 안전한 곳에서 머물 수 있도록 대책을 실행해야 한다"며 "문제 해결이 요원하다면 대회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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