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의 여름[정동길 옆 사진관]

한수빈 기자 2023. 7. 3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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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가 넘는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3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쉬고 있다. 한수빈 기자

31일 전국 대다수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주말을 지나며 최소 17명의 온열 질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고, 대다수가 온열 질환 취약층인 고령자로 밝혀졌다. 당분간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실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시민이 에어컨 바람을 씌며 더위를 피해 쉬고 있다.

폭염 시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야외 활동을 하게 될 시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 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시원한 장소로 이동한 뒤 물수건, 얼음, 부채 등으로 몸을 식혀주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한수빈 기자 subinhan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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