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5년 만에 완전체 컴백…"쉽지만은 않았기에 더 뿌듯"

이태수 2023. 7. 3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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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인피니트는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일곱 번째 미니음반 '비긴'(13egi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13년이나 활동했지만 이번 앨범은 우리가 최초로 모든 것을 다 결정해 만든 작품"이라며 이같이 팀 복귀 소감을 밝혔다.

'비긴'은 인피니트가 2018년 정규 3집 '톱 시드'(TOP SEED) 이후 5년 만에 완전체로 내놓는 신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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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미니음반 '비긴'…"고급스러운 향수·와인 느낄 수 있을 것"
그룹 인피니트 [인피니트 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기획 단계부터 데모곡을 100곡 가까이 같이 듣고 투표해 (곡을) 정하는 과정을 거쳐 고심하며 만든 앨범이에요. 재미있기도 했지만 쉽지만은 않았고, 그래서 더 뿌듯합니다."(김성규)

그룹 인피니트는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일곱 번째 미니음반 '비긴'(13egi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13년이나 활동했지만 이번 앨범은 우리가 최초로 모든 것을 다 결정해 만든 작품"이라며 이같이 팀 복귀 소감을 밝혔다.

'비긴'은 인피니트가 2018년 정규 3집 '톱 시드'(TOP SEED) 이후 5년 만에 완전체로 내놓는 신보다. 올해로 데뷔 '13주년'을 맞은 인피니트의 '또 다른 시작'(Begin)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엘은 "오랜만에 만난 만큼 즐겁게 활동하는 데 의의를 뒀다"며 "(멤버들) 얼굴만 봐도 재미있고, 그간 못다 한 이야기도 많더라"고 말했다.

인피니트는 2010년 '다시 돌아와'로 데뷔해 고난도의 퍼포먼스를 앞세워 '내꺼하자', '추격자', '맨 인 러브'(Man In Love) 등의 히트곡을 냈다.

이들은 2018년 이후 멤버들의 군 복무 등으로 팀 활동은 잠시 '쉼표'를 찍은 채 솔로 활동에 주력해왔다. 그러다 최근 리더 김성규를 주축으로 팀 활동을 위한 기획사 '인피니트 컴퍼니'를 설립, 완전체 활동에 다시금 시동을 걸었다.

김성규는 "멤버들과 다 같이 전 소속사(울림) 이중엽 대표를 만나 말씀드리고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4월에 너(김성규) 생일이지? 네 생일 선물로 (상표권을) 줄게'라고 이야기하셨다"며 "이 자리를 빌려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속사 설립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 '뉴 이모션스'(New Emotions)를 비롯해 인트로 '13',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덤에 대한 멤버들의 진심이 담긴 '시차'·'아이 갓 유'(I Got You), 멤버들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곡 '파인드 미'(Find Me) 등 총 여섯 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뉴 이모션스'는 독특한 곡 진행이 멤버들의 풍성한 보컬과 잘 어우러진다. 신곡 안무는 과거 선보인 과격한 '칼군무'와는 달리 나른하고 섹시한 매력을 담아냈다.

남우현은 "'인피니트, 굉장히 새로운데?'라고 느끼실 것이다. 우리끼리 프로듀싱한 앨범을 만들고 싶어 했는데, 이번에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소개했고, 장동우는 "고급스러운 향수의 향과 고급 와인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룹 인피니트 [인피니트 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성종은 "우리가 그간 했던 색깔과는 다르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성이 강해서 '이 곡은 된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피니트는 지난 주말 TV 음악 프로그램 사전 녹화를 하다가 팬들을 마주하고 눈물도 쏟았다.

남우현은 이에 대해 "팬들은 내 청춘"이라며 "내 청춘을 2023년에 다시 마주한 느낌이 들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되돌아봤다.

이들은 다음 달 'K팝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컴백 콘서트도 연다. 콘서트 티켓은 작지 않은 공연 규모에도 전석 매진됐다.

장동우는 "20대 청춘을 다 바쳐서 인피니트라는 팀을 했는데, 다시 태어나도 인피니트를 하고 싶을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며 "장수하기 쉽지 않은 사회인데 건재할 수 있도록 팀을 이끈 멤버들에게 고맙다. 팬들도 자리를 지켜줘서 고맙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앨범 제작부터 음악, 안무, 뮤직비디오 콘셉트, 헤어와 메이크업 등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하다 보니 간절함과 뭉클함이 데뷔 초 때보다 더 컸어요. 데뷔 때보다 더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장동우)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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