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독서도 '당근'…당근마켓, 지역기반 '모임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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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이 동네에서 발생하는 온오프라인 활동을 연결하는 '모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첫 시작해 연내 전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모임 서비스는 다양한 주제별로 동네 이웃들이 모이고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배드민턴, 독서 등 오프라인 활동부터 아파트 주민 간 정보, 맛집 공유 등 다양한 교류가 가능하다. 기존 반짝(임시) 모임을 지원하던 '같이해요'는 모임 서비스로 통합됐다.

당근마켓은 모임에 참여하는 이웃들과 모임을 직접 개설·운영하는 모임장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모임은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모임의 성격에 따라 연령대, 인원수 설정도 가능하며 모집할 동네 범위도 축소·확장할 수 있다.

동네에 모임을 홍보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서울 강남구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4주 만에 400여개의 모임이 생겨났고 3000여명의 이웃이 가입했다. 주제별로는 운동 모임에 대한 참여가 가장 활발했다. 위스키 등 이색 모임들도 눈길을 끌었다.

진겸 당근마켓 그룹플랫폼팀장은 "주변 이웃들에게 모임을 홍보하고 멤버를 모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모임 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이웃들과 만나 공감대를 나누고 즐거운 경험을 함께하는, 새로운 지역 모임 문화가 자리 잡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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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