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맡길 수 있을까"‥외국인 가사도우미 놓고 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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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오늘 오전 로얄호텔서울에서 외국인 가사·육아 근로자 도입 시범사업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습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연말부터 서울에서 필리핀 등 외국인 근로자 100여 명이 가사*육아 분야에서 일하게 됩니다.
7살, 5살 아이 둘을 키우는 워킹대디 김진환씨도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지, 문화적 차이를 해소 할 수 있는지, 육아 가치관에 대한 교육을 이뤄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외국인 가사·육아도우미를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을지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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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오늘 오전 로얄호텔서울에서 외국인 가사·육아 근로자 도입 시범사업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습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연말부터 서울에서 필리핀 등 외국인 근로자 100여 명이 가사*육아 분야에서 일하게 됩니다.
이날 공청회에선 올 하반기 중으로 외국인 가사·육아 노동자 시범 도입한다는 정부 계획을 두고 찬반양론이 엇갈렸습니다.
발제를 맡은 이상임 노동부 외국인력담당관은 "부모가 육아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사정이 있을 때 대체해줄 인력이 필요하다"라며 "이때 많은 선택권을 제공해 상황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가사서비스 매칭 플랫폼업체인 홈스토리생활의 이봉재 부대표도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가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데 종사자는 점점 줄고 종사자 평균 연령도 올라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체 설문조사 결과 150여 명이 외국인 가사·육아 노동자를 고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실수요자인 워킹맘과 워킹대디 사이에서도 외국인 가사·육아 노동자를 신뢰할 수 있을지, 가사·육아 서비스 질이 떨어지지는 않을지, 한국 중년여성 일자리가 줄어들진 않을지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복직을 앞둔 워킹맘 강초미 씨는 "5060대 육아도우미를 선호하는 이유는 2030대 부부가 가지지 못한 육아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이론만으로 아이를 잘 돌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7살, 5살 아이 둘을 키우는 워킹대디 김진환씨도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지, 문화적 차이를 해소 할 수 있는지, 육아 가치관에 대한 교육을 이뤄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외국인 가사·육아도우미를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을지 우려했습니다.
세 살배기 쌍둥이를 키우는 워킹맘 김고은 씨는 "외국인 가사·육아 도우미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더라도 한국 중년여성 일자리를 뺏는 것은 아닐지 걱정된다"라며 "돌봄시장 퀄리티가 전반적으로 저하하지 않을까도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원금을 투입한다면 부모나 친인척이 돌볼 때 지원금을 주는 것이 더 안심된다"며 "가장 좋은 것은 내 아이를 내가 키울 수 있도록 단축근무를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econo/article/6509503_361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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