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던 중학생, 에어콘 안 켠 노부부 사망…日도 폭염 사고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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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7월 31일 하루에만 열사병 증상으로 4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NHK 등 일본 언론은 이날 도쿄 소방청을 인용, 오후 3시 기준으로 도쿄에서 열사병으로 남녀 49명이 응급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또 하루 전날엔 야마가타현 요네자와시에서 동아리 활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던 여중생이 길에 쓰러져 열사병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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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도쿄에서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7월 31일 하루에만 열사병 증상으로 4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NHK 등 일본 언론은 이날 도쿄 소방청을 인용, 오후 3시 기준으로 도쿄에서 열사병으로 남녀 49명이 응급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이 중 80대 남성은 중증으로 분류됐다.
전날에는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던 집에서 머물던 고령 부부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전날 오후 5시 45분께 도쿄도 히가시무라야마시의 한 주택에서 90대 남편과 80대 아내가 침대 위에서 쓰러져 있었던 것을 요양사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침실에 에어컨은 있었지만 선풍기만 작동하고 있었다. 경찰은 방문과 창문은 닫힌 상태로 실내가 고온이었던 점 등으로 미루어 열사병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한다.
또 하루 전날엔 야마가타현 요네자와시에서 동아리 활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던 여중생이 길에 쓰러져 열사병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시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이 여학생은 10시까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쓰러져 결국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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