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부산 해수욕장 주말 백만 인파…"계속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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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고 찾아온 폭염에 휴가 성수기까지 겹치면서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주경수 해운대구관광시설관리사업소 해수욕장운영팀장은 "장마 기간이 길어져 올해 누적 피서객은 아직 예년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데, 지난 주말에는 예년 수준으로 피서객 인파가 모여들었다"며 "폭염이 이어지고 각종 행사도 열리면 해수욕장 방문객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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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 32도 이상 '찜통더위' 지속
부산바다축제 개막 등으로 피서객 방문 이어질 전망
장마가 끝나고 찾아온 폭염에 휴가 성수기까지 겹치면서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찜통더위가 당분간 이어지는 데다 각종 해변 축제도 열려 피서객 행렬은 절정에 다다를 전망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주말인 29일과 30일 이틀간 부산 7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13만 7045명으로 집계됐다.
해운대해수욕장이 53만 2156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안리가 26만 1972명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주말 해수욕장 방문객이 100만 인파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수욕장 전면 개장 첫 주말인 7월 첫 주는 49만 3284명으로 지난해보다 9만 명가량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이후 장마 기간에 접어들면서 피서객이 크게 줄었다.
좋지 않은 날씨 탓에 썰렁한 해수욕장 분위기가 이어지자 시름이 깊었던 부산지역 지자체들은 수치가 반등하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주경수 해운대구관광시설관리사업소 해수욕장운영팀장은 "장마 기간이 길어져 올해 누적 피서객은 아직 예년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데, 지난 주말에는 예년 수준으로 피서객 인파가 모여들었다"며 "폭염이 이어지고 각종 행사도 열리면 해수욕장 방문객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부산은 나흘째 폭염경보와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는 등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의 낮 기온은 28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32도를 넘겼고, 습도도 높아 최고체감온도는 35도에 육박했다.
덥고 습한 날씨는 당분간 이어지겠다. 다음 달 1일과 2일 모두 아침 최저기온 26도, 낮 최고기온 34도로 평년보다 2~4도가량 높아 매우 덥겠다.
더위를 피해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시원한 바다와 함께 각종 공연 등 축제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다음 달 1일부터 6일간 해운대해수욕장과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는 제27회 부산바다축제가 열린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4일 다대포 포크락 페스티벌과 5일 원더풀 콘서트·불꽃쇼가 열려 다대포 밤바다를 찾은 피서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4일 대규모 인공풀장을 활용한 스탠딩 공연인 '나이트 풀 파티'와 버스킹, 선셋 서핑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이 밖에 매일 저녁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해변라디오 버스킹 공연 등을 통해 피서객에게 해수욕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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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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