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는 내 청춘”...‘섹시美 장착’ 오빠들이 돌아왔다[MK현장]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7. 3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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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사진l강영국 기자
5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그룹 인피니트가 섹시한 매력을 예고했다.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는 31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긴(13egi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남우현은 컴백 소감을 묻자 “손꼽아 기다려왔던 시간이다. 인피니트라는 그룹을 정말 사랑하고, 멤버로서 자부심도 있다. 이번 컴백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답했다. 이어 엘은 “5년 만의 컴백인데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비긴’은 인피니트가 지난 2018년 발매한 정규 3집 앨범 ‘탑시드(TOP SEED)’ 이후 약 5년 만에 완전체로 발매하는 신보로, 최근 리더 김성규를 주축으로 인피니트 컴퍼니를 설립한 이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내딛는 첫 발걸음으로 관심을 모은다.

김성규는 전 소속사를 떠난 뒤 어떻게 인피니트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할 수 있었냐는 질문에 “회사를 설립하기 전부터 고민을 했던 문제였다. 처음에는 저랑 장동우가 전 소속사 대표님을 찾아뵙고 활동 방향과 계획을 말씀드리면서 양해를 구했다. 저희를 만들어주신 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찾아뵙고, 마지막으로는 멤버들 전체가 다 가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표님이 ‘4월에 너 생일이지? 내가 너 생일선물로 줄게’라고 하셨을 때 너무너무 감사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컴백을 준비하며 어려웠던 점은 없었냐는 말에 김성규는 “13년이나 활동을 했지만, 최초로 저희가 모든 것을 다 결정해서 만든 앨범이다. 그 점이 쉽지만은 않았다. 어떤 콘셉트로 어떤 안무를 할지 저희끼리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다들 바빴는데도 데모곡을 100곡 가까이 같이 듣고 투표해서 정하고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고심했다”라고 돌아봤다.

타이틀곡 ‘뉴 이모션스(New Emotions)’는 인트로부터 흥미롭고 중독되는 인스트가 귀를 사로잡는 노래로, 독특한 진행과 프로덕션이 돋보인다. 멤버들의 6인 6색 풍성한 보컬과 코드 프로그레션이 묵직하게 어우러진 빈틈없는 소리 표현이 매력적이다.

남우현은 “타이틀곡 ‘뉴 이모션스’는 한 마디로 새로운 느낌”이라며 “‘인피니트 굉장히 새로운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성종 역시 “저희가 했던 색깔과는 다른데,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성이 있더라. 그래서 듣자마자 ‘이 곡은 된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부연했다.

또 장동우는 “지금까지 각 잡히고 파이팅 넘치는 안무들을 해서 ‘칼군무’라는 수식어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남자의 여유로움과 섹시미를 보여드리려고 했다. 고급 향수의 은은한 향, 와인으로 따지면 숙성돼 있는 농후한 향이 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눈을 빛냈다.

인피니트는 오는 8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컴백 어게인(COMEBACK AGAIN)’을 개최한다.

티켓이 다 매진됐다는 말에 이성열은 “콘서트 준비를 하면서 ‘팬들이 혹시 저희를 잊었으면 어떻게 하지’해서 작게 하려고 했는데, 엘이 무조건 체조경기장을 고집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엘은 “월드투어의 시작도 체조경기장이었고, 팬들과 추억이 많은 공간이라 꼭 거기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많이 와주실 줄 몰랐는데,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미소 지었다.

팬들에 대한 애정도 엿볼 수 있었다. 남우현은 “(음악방송 사전 녹화를 진행하면서) 팬들의 마음을 느꼈다. 팬들을 보면 제 청춘 같다. 어렸을 때의 청춘을 2023년에 다시 마주한 느낌이라 감동을 많이 받는다”라고 말했다. 장동우 역시 “인피니트에 20대 청춘을 다 바쳤는데, 다시 태어나도 인피니트를 하고 싶다. 팬들의 마음이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인피니트 멤버들은 “인피니트가 인피니트만의 색깔로 언제든 찾아뵐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오랜만에 컴백했는데, 정말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히며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비긴’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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