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안심숙소 등 취약계층 폭염 피해 최소화 앞장
인천 부평구가 여름철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선다.
부평구는 ‘2023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21개의 세부사업을 벌인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부평 지역 여름철 평균기온은 36.0℃, 평균 폭염일수는 20일, 평균 열대야 일수는 18.6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폭염취약계층 보호대책, 폭염저감시설 확충 및 관리 등 폭염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구는 열대야 기간 동안 폭염취약계층에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안심숙소를 제공하기로 했다. 폭염특보 및 열대야 예보가 내려지면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취약계층에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야간 안심숙소’를 운영한다. ‘야간 안심숙소’는 인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처음 실시한 구의 대표 취약계층 폭염 피해 예방 대책이다.
현재까지 열대야 안심숙소로 이용 가능한 숙박 시설은 이코노미호텔·호텔세븐스텝·RG호텔·리치모텔·수모텔 등 6개다. 숙소 이용 비용은 구가 전액 지원하며, 취약계층 1세대당 최대 3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에 더해 지역내 취약계층 1만5천세대를 대상으로 냉방비를 지원하는 여름철 에너지 바우처 사업과 에어컨 무료 설치 사업을 한다. 무더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또 지역내 행정복지센터 등 122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지난 달 1일 백운공원, 마장공원, 장수산 계곡 등의 물놀이장과 십정녹지에 ‘쿨링포그’를 설치했다. 또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어르신 안전 건광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주민 요구가 많았던 35곳에 스마트 그늘막 등 폭염 피해 예방 시설을 확대 설치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폭염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기울여 구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명 기자 sm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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