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때보다 더 간절” 인피니트, 칼군무 넘어 섹시美 입고 5년 만 컴백 (종합)[Oh!쎈 현장]

[OSEN=민경훈 기자] 31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인피니트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긴(13egin)'기자간담회가 열렸다.그룹 인피니트가 단상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7.31 / rumi@osen.co.kr

[OSEN=지민경 기자] 그룹 인피니트가 더욱 끈끈해지고 성장한 모습으로 오랜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인피니트는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긴(13egi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피니트는 지난 2018년 발매한 정규 3집 앨범 '탑시드(TOP SEED)' 이후 약 5년 만에 완전체로 뭉쳤다. 인피니트는 올해 초 완전체 활동에 대한 뜻을 모아 리더 김성규를 주축으로 인피니트 컴퍼니를 설립했다.

멤버들은 “손꼽아 기다려왔던 시간이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인피니트를 정말 사랑한다. 자부심도 있고 자신도 있고 이번 컴백 하면서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OSEN=민경훈 기자] 31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인피니트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긴(13egin)'기자간담회가 열렸다.그룹 인피니트 엘(김명수)이 단상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7.31 / rumi@osen.co.kr

인피니트의 이번 앨범 ‘13egin’은 '비긴'의 'B'를 숫자 '13'으로 표기해 데뷔 13주년을 맞이한 인피니트의 화려한 제2막을 예고했다.

김성규는 신보에 대해 “‘13egin’이라는 타이틀을 지은 이유는 오랜만의 컴백이라서 저희가 회사를 만들고 처음으로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앨범은 고민이 많았다. 그동안 우리의 색을 잘 간직하면서 어떻게 트렌디함을 보여줘야 하나를 많이 고민했다. 그동안의 색을 유지를 하되 새로운 색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앨범 전체적으로 열심히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이번 앨범은 아무래도 저희가 13년이나 활동을 했지만 최초로 저희가 모든 걸 결정해서 만든 앨범이라 그 점이 쉽지만은 않았다. 저희끼리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 다들 바빴는데도 저희가 데모곡을 100곡 가까이 같이 듣고 같이 투표해서 정하고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저희가 정말 많이 고심을 해서 만든 앨범이다. 재미있기도 했고 쉽지도 않았고 더 뿌듯하고 그렇다”고 말했다.

[OSEN=민경훈 기자] 31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인피니트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긴(13egin)'기자간담회가 열렸다.그룹 인피니트 김성규가 단상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7.31 / rumi@osen.co.kr

엘은 “5년 만에 하는 거니까 즐겁게 활동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오랜만에 같이 하다보니 준비하면서 멤버들 얼굴만 봐도 재미있더라. 멤버들이 같이 인피니트 활동하게 해주신 각 회사 대표님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뉴 이모션스(New Emotions)'는 인트로부터 흥미롭고 중독되는 인스트가 귀를 사로잡는 곡으로, 독특한 진행과 프로덕션이 돋보인다. 멤버들의 6인 6색 풍성한 보컬과 코드 프로그레션이 묵직하게 어우러진 빈틈없는 소리 표현이 매력적이다.

멤버들은 “들을수록 중독성이 강하다. 듣자 마자 이 곡은 된다라고 생각이 들었다”며 이성열은 “이 곡을 타이틀로 한다고 했을 때 반대했다. 가사에 붕떴지라는 말이 들어가서 걱정했는데 성규 씨가 붕떴다를 빵 떴다로 생각하라는 말에 마음을 돌렸다. 이 노래로 다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OSEN=민경훈 기자] 31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인피니트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긴(13egin)'기자간담회가 열렸다.그룹 인피니트 이성열이 단상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7.31 / rumi@osen.co.kr

그간 ‘칼군무돌’로 불렸던 인피니트는 이번 신곡 퍼포먼스에 대해 “저희가 지금까지 각잡히고 파이팅 넘치는 안무를 해서 칼군무라는 수식어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남자의 여유로움과 섹시미를 강조했다. 고급향수의 은은한 향 와인으로 치면 숙성된 농후한 맛이 나는 퍼포먼스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성규는 “인피니트 정체성이 무엇이냐 했을 때 칼군무를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것을 버리지 않고 요즘에는 선을 이용한 안무 보다는 느낌 위주의 안무들이 많더라. 트렌디함을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색을 보여줄 수 있으면서 부드럽고 그루브한 느낌을 살려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OSEN=민경훈 기자] 31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인피니트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긴(13egin)'기자간담회가 열렸다.그룹 인피니트 남우현이 단상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7.31 / rumi@osen.co.kr

음악방송 사전녹화 중 눈물을 보였다는 남우현은 “팬 여러분들은 눈물버튼인 것 같다. 너무 보고 싶었다. 매 앨범 마다 너무 많은 감동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을 보면 제 청춘같다. 제 어렸을 때 청춘을 지금 다시 마주하는 듯한 묘한 감정이 든다. 그래서 팬 여러분들을 마주하면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앞서 인피니트를 제작한 이중엽 대표가 멤버들의 활동을 위해 상표권을 흔쾌히 양도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바, 김성규는 “저희가 회사를 설립하기 전부터 고민했던 문제였다. 처음에는 저와 동우 씨가 전 소속사 대표님을 찾아갔다. 솔직히 말씀도 드리고 저희 계획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드리고 양해를 구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저희를 만들어주신 분이기 때문에. 그 후에도 개인적으로 제가 두 번 정도 더 만나뵙고 말씀을 드렸고 마지막에는 멤버들 다 같이 가서 말씀을 드렸다. 이중엽 대표님께서도 흔쾌히 네 생일 선물로 줄게 라고 해주셨을 때 너무 감동이고 감사했다. 멤버들 다 같이 노력을 많이 했다. 대표님도 정말 응원한다고 너희들끼리 멋있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OSEN=민경훈 기자] 31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인피니트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긴(13egin)'기자간담회가 열렸다.그룹 인피니트 장동우가 단상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7.31 / rumi@osen.co.kr

컴백 후 오는 8월 19일과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컴백 어게인(COMEBACK AGAIN)’을 개최하는 인피니트는 “저희가 20대의 청춘을 다 바쳐서 인피니트를 해왔는데 저희 모두 다시 태어나도 인피니트를 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렇게 장수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건재하게 팀을 이끌어 와준 멤버들에게 고맙고 자리를 지켜준 팬분들도 고맙다”고 밝혔다.

어느덧 데뷔한지 13년이 흐른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특히 너무 행복했다. 이번 데뷔 때보다 더 간절했다. 저희가 모든 걸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투표하면서 만들다 보니까 데뷔 초 때부터 간절하고 뭉클하고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활동 10년 차가 넘다 보니까 무대에 올라가면 음악 무대가 다 보이더라. 그런 부분이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OSEN=민경훈 기자] 31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인피니트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긴(13egin)'기자간담회가 열렸다.그룹 인피니트 이성종이 단상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7.31 / rumi@osen.co.kr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활동 계획에 대해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인피니트 컴퍼니도 만들었지 않나. 저희가 회사를 만든데 다 이유가 있다. 꾸준히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매번 노크를 드릴 것 같다. 서울에서 콘서트를 하고 이후에 아시아로 가서 팬 여러분들을 만나뵐 예정이다. 오랜만에 해외 팬분들도 만나서 사랑 주신 만큼 보답해드리려고 한다”며 “예능도 많이 나가고 리얼리티도 찍었다. 앞으로 나올 콘텐츠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멤버들만 스케줄이 된다면 1년에 한 번이든 두 번이든 앨범을 내고 싶다. 앞으로 꾸준히 인사를 드리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