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김성규 덕분에 가능” 인피니트, 따로 또 같이 컴백의 좋은 예 (종합)[DA:현장]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2023. 7. 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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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인피니트 컴퍼니]
그룹 인피니트가 데뷔 13주년에 온전히 자신들의 힘으로 컴백을 한다. 전 소속사로부터 그룹 이름 사용 권리를 허가 받는 것을 시작으로 앨범 프로듀싱까지 인피니트 멤버들은 ‘완전체 의지’를 피력하며 ‘영원’을 약속했다.

31일 그룹 인피니트(INFINITE/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 미니 7집 [비긴(13egi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남우현은 이날 “손꼽아 기다려왔다. 나는 인피니트라는 그룹을 정말 사랑한다. 자부심, 자신이 있다. 인피니트 음악 관심 가져주고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5년만의 완전체 컴백 소감을 말했다.

[비긴]은 올해 초 리더 김성규를 주축으로 '인피니트 컴퍼니'를 설립한 이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내딛는 첫 발걸음이다. 또 앨범명의 'B'는 숫자 '13'으로도 표기돼 인피니트의 찬란한 제2막을 예고한다.

김성규는 “13년 활동하는 동안 처음으로 모든 걸 결정하면서 만든 앨범이다. 쉽지 않았다. 데모곡부터 안무까지 모든 걸 우리가 했다. 데모곡 100개 정도를 듣고 투표로 수록곡을 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고심한만큼 어려웠지만 재미있기도 했다. 그래서 더 뿌듯하다”라고 제작 과정을 말했다.

이성종은 “멤버들에게 정말 많이 도움을 받았다. 김성규, 남우현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녹음을 했다. 안무 연습도 멤버들이 기억을 잘 하고 있더라”라고, 엘은 “군백기를 겪고 오랜만에 뭉치니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오더라. 그리고 인피니트 활동하게 해 준 멤버들 각 소속사에도 고맙다”라고 비화를 덧붙였다.
[사진 제공 = 인피니트 컴퍼니]
타이틀곡 '뉴 이모션스(New Emotions)'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 라이언 전(Ryan Jhun)의 작품으로 멤버들의 6인 6색 풍성한 보컬과 세련되면서도 과하지 않은 섹시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노래다.

김성규는 “인피니트하면 생각나는 쨍한 고음이 인상적인 노래는 아니다. ‘뉴 이모션스’가 계속 기억에 나고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고 있더라”라고 신곡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성종은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성이 있어서 ‘이 곡은 된다’ 싶었다”라고, 이성열은 “나는 반대했다. ‘붕 떴지’라는 가사처럼 붕 뜰까봐 마음에 걸렸는데 김성규가 이 노래로 우리가 다시 도약을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고 설득을 해서 넘어갔다”라고 타이틀곡 첫인상을 상기했다.

장동우는 “그동안 인피니트는 각 잡힌 군무를 해왔다. 이번에는 남자의 여유로움과 남성적인 섹시함을 강조한 퍼포먼스다. 고급 향수의 은은한 향과 숙성된 와인의 농후한 맛이 느껴진다고 할 수 있겠다”라며 직접 안무를 보여줬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인트로 : 13(Intro : 13)' '시차' '아이 갓 유(I Got You)' '파인드 미(Find Me)'가 수록됐다.

남우현은 “‘시차’ 가사가 정말 좋고 사랑스럽게 들은 노래다. 우리와 팬들 사이의 아련함이 돋보인다”라고, 이성열은 “‘아이 갓 유’로는 13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변하지 않는 우리의 정체성과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라고, 엘은 “‘파인드 미’는 내 최애 곡이다. 멤버들의 목소리가 가장 잘 어울린 트랙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수록 곡을 소개했다.
[사진 제공 = 인피니트 컴퍼니]
특히 인피니트라는 상표권을 취득해 그룹의 생명력을 연장했다.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김성규는 “회사를 설립하기 전부터 고민하던 문제였다. 처음에는 나와 장동우가 전 소속사 대표와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우리 계획과 활동 방향도 충분한 양해를 구했다. 우리를 만들어 주신 분 아닌가. 당연한 절차”라며 “개인적으로도 2번 정도 더 만났다. 마지막으로 단체로 가서 또 말씀을 드렸다. 여러 번 노크를 했고 대표님도 4월 내 생일 선물로 주겠다 고 해 감동을 받았다. 정말 응원한다는 진심도 담아주셨다”라고 상표권을 가지고 온 과정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장동우는 “인피니트컴퍼니를 설립하지 않았나. 대표 김성규를 필두로 해 구성원들이 매번 찾아뵐 것 같다. 우리는 열려있으니 많이 러브콜해달라”라고 영업을 했고, 남우현은 “아시아 팬들도 만날 예정이다. 오랜만에 공연을 통해 사랑을 주신 만큼 보답하겠다”라고, 엘은 “자체 리얼 예능부터 많은 콘텐츠를 준비했다. 기대해달라”라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룹은 컴백과 함께 오는 8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컴백 어게인(COMEBACK AGAIN)'을 개최한다. 공연은 전석 매진.

관련해 장동우는 “우리의 20대는 인피니트였다. 30대 역시 인피니트일 것이다. 이렇게 장수하기 어려운 시대가 아닌가. 체조경기장 규모가 매진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기뻐했다.

또 이성열이 “체조경기장 규모가 커서 부담이 됐고 더 작게 하고 싶었는데 엘이 주장을 했다”라고 하자 엘은 “체조경기장은 팬과 우리의 1순위 장소다. 팬미팅도, 월드투어도 그곳에서 시작을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이 관심을 가져줄지 몰랐다. 공연을 열심히 준비 중이다”라고 각오했다.
[사진 제공 = 인피니트 컴퍼니]
끝으로 이성종은 “김성규가 리더라 너무 다행이다. 김성규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다시 뭉칠 수 있었다”라고 완전체 컴백의 의미를 다시 정리, 김성규는 “멤버들만 시간이 된다면 할 수 있는한 꾸준히 활동을 하겠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인피니트의 데뷔 13주년 앨범은 오늘(31일) 오후 6시 발매되며, 그룹은 이날 오후 7시 30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컴백 라이브를 진행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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