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정부 때엔 특별감찰관 거부한 野, 무슨 낯으로 요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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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1일 대통령 친인척 비리 의혹 전담 조사를 위해 특별감찰관의 조속한 임명을 촉구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정작 여당 시절 제도 도입에 소극적이었다고 꼬집고, "사과 한마디 없이 '자기 부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자신들이 야당이던 시절 그렇게나 목소리를 높여 도입된 특별감찰관 제도지만, 정작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를 끝으로 한 번도 임명되지 않았다"며 "여당이 되자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태도를 돌변했고, 국민의힘의 특별감찰관 도입 요구를 번번이 거부하지 않았는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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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은 31일 대통령 친인척 비리 의혹 전담 조사를 위해 특별감찰관의 조속한 임명을 촉구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정작 여당 시절 제도 도입에 소극적이었다고 꼬집고, "사과 한마디 없이 '자기 부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과연 민주당이 '특별감찰관제 도입'을 입에 올릴 자격이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자신들이 야당이던 시절 그렇게나 목소리를 높여 도입된 특별감찰관 제도지만, 정작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를 끝으로 한 번도 임명되지 않았다"며 "여당이 되자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태도를 돌변했고, 국민의힘의 특별감찰관 도입 요구를 번번이 거부하지 않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공수처 핑계를 대며 특별감찰관 도입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심지어 임기 말에는 국회에 추천요청 공문을 보내지도 않았으면서 '국회가 추천하지 않았다'며 거짓말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그러는 사이 문재인 정권 청와대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비리 감찰 무마' 등 숱한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어버렸다"며 "그런 민주당이 대체 무슨 낯으로 지금 특별감찰관제를 이야기하나"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보류를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을 두고 "국가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이슈로 거짓 선전·선동에 나섰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또 다른 무리수를 두었다"며 "그 어느 때보다 국가적으로 '원 보이스'를 내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함에도, 정작 제1야당 대표가 앞장서서 정부와 다른 목소리로 국익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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