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따라 SSG도 데드라인 빅딜? “선발 트레이드 시도해봤는데…올 시즌엔 어려울 듯”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7. 3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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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트레이드 최대 매물' 투수 최원태를 데려와 토종 선발진 약점을 한 번에 보강했다.

7월 31일 MK스포츠와 연락이 닿은 SSG 관계자는 "우리 구단도 전반기 선발진 약점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움직였던 것도 사실이다. 여러모로 물색했는데 협상 테이블에서 서로 생각하는 격차가 계속 있었다. 어느덧 데드라인까지 왔는데 사실상 올 시즌엔 트레이드 성사는 어려울 듯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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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트레이드 최대 매물’ 투수 최원태를 데려와 토종 선발진 약점을 한 번에 보강했다. LG와 우승 경쟁을 펼치는 SSG 랜더스도 트레이드 데드라인 빅딜을 만들 수 있을까. 현 시점에선 그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진 분위기다.

‘디펜딩 챔피언’ SSG는 올 시즌 50승 1무 35패를 기록했다. SSG는 리그 선두 LG와는 2.5경기 차로 리그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팀 가운데 한 팀이 바로 SSG였다. SSG는 올 시즌 선발진에서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다. SSG는 팀 구원진 WAR 리그 1위 기록(7.58)과 달리 팀 선발진 WAR 수치는 리그 최하위(3.19)에 머무르고 있다.

SSG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빅딜을 성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사진=김영구 기자
외국인 투수를 살펴보면 엘리아스와 맥카티가 지난해 폰트와 모리만도 조합보다는 위력이 확실히 떨어지는 편이다. 토종 선발진은 더 심각하다. 김광현이 지난해와 비교해 투구 페이스가 확연히 떨어진 데다 오원석과 박종훈도 기복 있는 투구로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기 동안 마땅히 떠오르는 깜짝 선발 자원도 보이지 않았다.

SSG 구단이 트레이드 시장 막판까지 선발진 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끝내 선발진 보강을 두고 상대와 논의된 카드가 맞지 않았다.

7월 31일 MK스포츠와 연락이 닿은 SSG 관계자는 “우리 구단도 전반기 선발진 약점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움직였던 것도 사실이다. 여러모로 물색했는데 협상 테이블에서 서로 생각하는 격차가 계속 있었다. 어느덧 데드라인까지 왔는데 사실상 올 시즌엔 트레이드 성사는 어려울 듯싶다”라고 전했다.

SSG 선발진 문제 해결을 위해선 베테랑 잠수함 투수 박종훈의 기복 없는 꾸준한 호투가 필요하다. 사진=천정환 기자
결국, 트레이드가 어려워진 분위기 속에서 SSG는 기존 전력을 믿고 잔여 시즌을 보낼 수밖에 없다. 엘리아스와 맥카티가 어느 정도 자기 몫을 소화해주면서 토종 선발진의 반등을 믿는단 게 SSG 구단 내부 시선이다.

앞선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자기 역할은 하고 있다고 본다. 이제 새 외국인 투수로 교체도 쉽지 않은 시점이다. 오원석과 박종훈 선수가 지난 주 등판처럼만 꾸준히 던져준다면 8월부터 선발진 반등에도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불펜진에서 최민준의 건강한 복귀도 관건이다. 오른쪽 가래톳 부상을 당한 최민준은 6월 22일 경기 등판 이후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원래 예상보다 재활 기간이 더 길어졌다.

앞선 구단 관계자는 “아무래도 최민준 선수 공백이 전반기 막판 불펜진 과부하로 이어졌다. 8월 초에 최민준 선수만 잘 돌아온다면 정상적인 불펜진 운영도 가능해진다. 후반기 남은 시즌 팀 마운드 운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거기에 야수진에선 한유섬과 전의산 선수의 반등을 기대한다. 어설픈 트레이드보다는 기존 선수의 부상 복귀와 반등을 기대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7월 31일 오후 11시 59분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극적인 트레이드 성사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분위기다. SSG가 기존 팀 전력을 최대한 활용해 ‘최원태 빅딜’ 성공한 LG의 기세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SSG 김원형 감독이 후반기 마운드 운영에 대해 고심할 전망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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