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복귀가 토론토 움직였나...PO 진출 승부수, 모든 걸 걸었다

김용 2023. 7. 3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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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돌아오니, 가을야구에 '진심 모드'로 변한 토론토.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딱 좋은 타이밍에 류현진까지 복귀하게 됐으니 토론토 입장에서는 장밋빛 미래를 그려보지 않을 수 없다.

류현진이 선발진 한 축을 맡아주면 토론토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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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류현진 돌아오니, 가을야구에 '진심 모드'로 변한 토론토.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누가 봐도 이번 시즌 가을야구에 대한 욕심과 의지가 느껴진다. 딱 좋은 타이밍에 류현진까지 복귀하게 됐으니 토론토 입장에서는 장밋빛 미래를 그려보지 않을 수 없다.

토론토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광속 불펜' 조던 힉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유망주 투수 2명을 내주고, 당장 필승조와 마무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력을 데려온 것이다.

힉스는 최고구속이 170km에 가까운 메이저리그 최강의 강속구 투수. 직구도 아닌 싱커가 그렇게 빠르게 들어가니 타자들이 쉽게 대처할 수 없다. 이번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1승6패6홀드8세이브를 기록했다. 빠른 공 투수의 숙명인 제구 난조 극복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지는 못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승부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불펜이 있느냐 없느냐는 후반 경기 운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토론토는 마무리 조던 로마노가 허리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8세이브 이 부문 리그 1위 투수. 이 선수가 빠졌는데 대안이 없다면, 힘겹게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는 팀 사기가 훅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구단이 데려올 수 있는 자원 가운데 가장 강력한 투수를 데려왔기에, 선수들도 구단이 가을야구에 진심이라는 걸 확실하게 체득할 수 있게 됐다. 로마노가 없는 동안 힉스가 뒷문을 책임져주고, 로마노가 복귀해 두 투수가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토론토에 최고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이미 제네시스 카브레라 영입으로 불펜진 깊이를 더했던 토론토다.

뒷문만 해결된다고 야구를 이길 수는 없는 법. 앞에는 류현진이 있다. 오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통해 14개월만에 복귀한다. 많은 나이에 받은 팔꿈치 수술이기에 걱정의 시선도 많지만, 그만큼 조급하지 않고 천천히 완벽하게 재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류현진이 선발진 한 축을 맡아주면 토론토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지만, 최근 3연승을 달렸고 1위 볼티모어와의 승차가 4.5경기밖에 되지 않아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그래서 류현진의 볼티모어전 선발 등판이 더 중요하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1위 탬파베이 레이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기에 포기할 상황이 절대 아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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