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온열질환 환자 전날 61명 발생…환자 수 전년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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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전국에서 온열질환자 61명이 발생하고 3명이 더위로 목숨을 잃었다.
3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61명이 늘어 누적 111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 30일까지 전국에서 111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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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온열 추정 사망 3명…누적 13명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전국에서 온열질환자 61명이 발생하고 3명이 더위로 목숨을 잃었다.
올해 온열질환 환자 수(1117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 수(1048명)를 넘어서면서 인명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61명이 늘어 누적 111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추정 사망자는 전날 3명으로, 누적 13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 영향을 감시하기 위해 운영한다.
온열질환 환자 발생 추이를 보면 26일 46명, 27일 66명, 28일 88명, 29일 96명, 30일에 61명이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 30일까지 전국에서 111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 수(1048명)를 추월한 셈이다.
온열질환자 연령대는 50대가 20.2%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17.5%, 70대가 9.8%, 80대가 9.8%였다. 온열질환자 4명 중 1명은 65세 이상(28.6%)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872명(78.1%), 여성이 245명(21.9%)이다.
온열 질환 대다수가 실외(81.8%)에서 발생했다. 실외 중에서도 실외 작업장(31.6%), 논·밭(14.5%), 길가(11.8%), 운동장(7.2% )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은 오전 시간대인 10∼12시 발생이 18.1%로 가장 높았으며 오후 3시~4시(12.7%), 오후 2시~3시 (10.2%)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8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 105명, 서울 95명, 경남 95명이 뒤를 이었다.
방역 당국은 폭염에 대비해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는 야외 작업과 운동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실 것을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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