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유' 이병헌 "지인들은 이 아파트 시공사가 어딘지 궁금해 하더라"

김경희 2023. 7. 3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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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엄태화 감독,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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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엄태화 감독,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병헌은 극 중에서 '영탁'을 연기하며 "폭염의 날씨에 한겨울의 옷을 입고 연기하는게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정신적으로는 그 인물이 처한 상황, 인물에 끊임없이 가까이 가려는 몸부림이 힘들었다."라며 힘들었던 부분을 이야기했다.

이병헌은 "지인들에게 공개하는 영화가 뭐냐고 해서 설명을 하는데, 세상이 다 무너졌는데 아파트 하나만 살아 있는다고 했더니 대뜸 어느 시공사냐고 하더라. 그래서 한참 웃었던 기억이 있다."라며 아파트를 소재로 한 영화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작품속에서 아파트 주민들은 외부인을 받아들일지 아닐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이병헌 개인이라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어려운 부분이다. 영화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뚜렷하게 이야기하기보다는 투표를 하자고 했다. 그 결과에 따라서는 아무도 말 못하고 대의에 따르게 된다. 만약 저였더라도 굉장히 고민스러웠을 것. 나중에 벌어질 문제는 미처 생각 못하고 저였다면 일단 받아주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답을 했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8월 9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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