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공식 데뷔전 치렀지만...현대건설 2연승 제물 된 페퍼저축은행

권수연 기자 2023. 7. 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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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가 이적한 뒤 마침내 팀 데뷔전을 치렀다.

3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 (25-21, 25-16, 25-19)으로 돌려세웠다.

15-12로 페퍼저축은행이 분위기를 잡은 상황, 드디어 박정아가 박경현, 박사랑과 함께 투입되며 팀 공식 첫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정시영의 블로커 쳐내기 공격으로 현대건설이 25-19,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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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박정아(우측)가 현대건설의 블로킹을 뚫고 공격을 시도한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구미, 권수연 기자) 박정아가 이적한 뒤 마침내 팀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의 1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현대건설은 안정된 높이와 수비력을 내세워 두 번째 승리에 성공했다.

3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 (25-21, 25-16, 25-19)으로 돌려세웠다.

앞서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두며 1승을 선취한 상황이었다. 이 날 경기에서 양효진 18득점(블로킹 5득점), 김주향 13득점, 황연주 12득점을 일궈냈다. 

1세트부터 김주향의 넷터치 범실로 현대건설이 실점했다. 김주향은 본인의 실수로 잃은 점수를 사이드 득점으로 만회했다. 여기에 정지윤의 연속 득점이 얹혔다. 하지만 채선아가 반격하며 4-4 동점, 서채원의 서브에이스까지 날아들었다.

15-12로 페퍼저축은행이 분위기를 잡은 상황, 드디어 박정아가 박경현, 박사랑과 함께 투입되며 팀 공식 첫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득점 없이 다시 웜업존으로 물러났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2연속 득점으로 1점 차까지 좁아졌다. 19-19, 김주향의 네트싸움이 먹히며 현대건설이 20점에 먼저 역전 진입을 이뤄냈다. 

집중력이 바싹 올라온 김주향은 서브에이스까지 터뜨리며 승세에 쐐기를 박았다. 1세트는 25-21로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건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득점 후 기뻐하는 페퍼저축은행ⓒ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2세트는 확연히 현대건설의 컨디션이 올라왔다. 이다현이 경기 첫 득점을 서브에이스로 성공하며 현대건설이 2점 차로 앞섰다. 페퍼저축은행은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그 사이 황연주가 또 한번 득점했다. 현대건설은 더블스코어를 만들며 1세트와 달리 확연히 앞서갔다. 

2세트부터는 나현수, 이나연, 고민지 등 백업멤버들이 투입되어 경기를 20점에 올려놓았다. 페퍼저축은행은 15점에 간신히 도달한 상태로 상대의 매치포인트를 허용했다. 막판 양효진의 속공으로 25-16, 현대건설이 2세트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연속 서브범실을 터뜨리며 잠시 주춤했다. 그 사이 페퍼저축은행이 1점 차로 따라왔다. 그러나 이다현의 블로킹이 추격을 가로막고 김주향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다시 분위기가 넘어갔다. 이번에도 20점에는 현대건설이 먼저 손을 뻗었다. 마지막 정시영이 매치포인트를 만들자 박정아가 다시 투입됐다. 그러나 정시영의 블로커 쳐내기 공격으로 현대건설이 25-19, 경기를 끝냈다.

이 날 1경기에는 총 1,514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잠시 후 오후 7시부터는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의 제2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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