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재난"…서울시, 폭염 피해 최소화 총력

정종오 2023. 7. 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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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도 재난이다."

장마가 가고 폭염이 전국 곳곳을 덮치면서 서울시가 8월 한 달 동안 '폭염과 전쟁'에 나섰다.

서울시는 8월 초까지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할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저소득층, 쪽방촌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대책을 실시하고 8월 한 달 동안 폭염재난 대응 수준으로 취약계층의 지원에 나서겠다고 3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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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사회복지시설, 저소득층 가구 등 집중 관리
전국에 폭염이 예보됐던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햇빛을 피해 그늘막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폭염도 재난이다.”

장마가 가고 폭염이 전국 곳곳을 덮치면서 서울시가 8월 한 달 동안 ‘폭염과 전쟁’에 나섰다. 쪽방촌, 사회복지시설, 저소득층 가구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중심으로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쪽방촌에는 ‘밤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7‧8월 20회 사용에서 자리가 있으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쪽방촌에 이동형 에어컨 설치를 위한 수요조사에 나섰다. ‘동자동쪽방촌’에는 안개분사기를 설치했다.

사회복지시설 760곳에 추가로 냉방비를 지급한다. 7억3천5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저소득층 가구에 냉방비 5만원을 지원한다. 6월 말 36만 가구에 총 180억원을 지급했다.

4천200곳 무더위 대피소를 운영하고 사회복지시설에 냉방용품(얼음물 등)을 준비하도록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오른쪽)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거주하는 쪽방촌 주민의 가정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연일 이어진 살인적 폭염으로 전국에서 최소 15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폭염’도 재난 상황으로 엄중히 인식하고 폭염 피해에 노출되기 쉬운 어르신,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대책을 실시하는 등 시민 안전관리 총력에 나선다.

서울시는 8월 초까지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할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저소득층, 쪽방촌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대책을 실시하고 8월 한 달 동안 폭염재난 대응 수준으로 취약계층의 지원에 나서겠다고 31일 발표했다.

무더위에 특히 취약한 쪽방촌에 이동형(창문형) 미니 에어컨 설치를 위해 현재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며 복도에 설치된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가구 등에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다.

폭염특보가 발령됐을 때는 무더위쉼터 이용을 적극 권고한다. 폭염이 지속해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재난대피명령 등 응급대피조치 발령도 검토하고 있다.

폭염특보 발효에 따라 취약어르신 3만8천715명에 대해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전담인력(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총 3천279명)이 매일 또는 격일로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토록 했다.

폭염 속 위기상황에 놓인 취약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서비스 등을 연계해 지원한다. 지원을 원하는 주민은 주민등록지 동 주민센터 혹은 다산콜센터(120)로 연락하면 된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장마가 끝나면서 무더위가 지속할 것이란 예보가 있다”며 “사회복지지설 냉방비 지원, 쪽방촌 밤더위 대피소 운영과 안개 분사기 설치 등 폭염 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폭염에 취약계층이 사고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특히 8월 한 달 동안은 폭염 재난 상시 대응 수준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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