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13년 중 최초, 멤버 전원 프로듀싱”

인피니트 컴퍼니

그룹 인피니트가 신보를 소개했다.

김성규는 31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진행된 민 7집 앨범 ‘비긴(13egin)’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13년이나 활동을 했지만, 최초로 저희가 모든 걸 다 결정해서 만든 앨범”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쉽지만은 않았다. 어떤 콘셉트, 어떤 안무로 할 것인지 앨범 기획 단계부터 정말 얘기를 많이 나누고, 거의 100곡 가까이 듣고 투표하고 고심해서 만든 앨범이다. 재밌기도 했지만 쉽지 만도 않았어서 더 뿌듯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3주년을 맞았기 때문에 비긴의 B를 ‘13’으로 재밌게 표현했다. 또 인피니트의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의미도 담은 제목이다”라며 “노래들도 그동안의 스타일을 유지하되 새로운 스타일도 보여주고 싶어 열심히 고민했다. 타이틀곡 ‘뉴 이모션’은 인피니트 하면 생각나는 쨍한 고음의 곡은 아니다. 그렇지만 10곡을 멤버들에게 주고 듣고 얘기 해보자 했는데, 다음 날 제가 ‘뉴 이모션’만 따라부르고 있더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남우현은 “‘뉴 이모션’은 제목 그대로 새로운 느낌을 주는 노래다. 예전부터 우리끼리 프로듀싱해서 앨범을 만들어보자고 했었는데 오늘 그 결실을 맺게 됐다. 많은 분께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성열은 “사실 저는 ‘뉴 이모션’의 타이틀 선정을 반대 했었다. 가사에 ‘붕 떴지’라는 말이 있어서 가사 따라 가면 어떡하나 생각했다. 그런데 성규 형이 ‘빵 떴다’는 의미로 생각해보라고 해서 찬성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동우는 “지금까지 각 잡히고 파이팅 넘치는 안무로 ‘칼군무’ 수식어를 달고 왔는데, 이번에는 남자의 여유와 섹시미를 강조했다. 고급 향수의 은은한 향 고급 와인의 농익은 맛”이라며 직접 포인트 안무를 선보여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성종은 “녹음하며 멤버들에게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우현과 성규에게 보컬 조언도 받고 레슨도 받았다. 좀 더 멋스럽게 보컬을 낼 수 있게끔 노력했다”며 “오랜만의 활동이라 안무 연습할 때도 우리가 기억할 수 있을까 걱정 많았는데, 다들 생각보다 너무 잘 기억해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엘은 “오랜만에 만난 만큼 얼굴만 봐도 재밌더라. 즐겁게 작업했다. 인피니트 활동 가능하게 해준 각 회사 대표님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인피니트의 ‘비긴’은 올해 데뷔 13주년을 맞은 인피니트의 ‘또 다른 시작(Begin)’을 알리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다. 리더 김성규를 주축으로 ‘인피니트 컴퍼니’ 설립해 군백기 후 5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만큼 앨범명부터 트랙, 콘셉트까지 멤버 전원이 직접 작업에 참여해 타이틀곡 ‘뉴 이모션’을 포함해 새로운 시작과 감정을 불러일으킬 총 6곡이 담겼다. 31일 오후 6시 공개.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