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자력본부 간부 갑질 시비, 폰 반입하려던 딸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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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간부의 갑질 의혹은 자녀의 휴대전화 반입 때문에 불거진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한울원자력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월6일 한울본부 1발전소장 A(50대)씨가 청원경찰인 여직원 B씨에게 소리를 지르며 갑질을 하다가 신고를 당해 감사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발전소 내부로 휴대전화를 반입하려다가 이를 제지하는 B씨에게 소리를 지르며 갑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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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시스]안병철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간부의 갑질 의혹은 자녀의 휴대전화 반입 때문에 불거진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한울원자력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월6일 한울본부 1발전소장 A(50대)씨가 청원경찰인 여직원 B씨에게 소리를 지르며 갑질을 하다가 신고를 당해 감사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발전소 내부로 휴대전화를 반입하려다가 이를 제지하는 B씨에게 소리를 지르며 갑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C씨는 "A씨는 딸이 OH(기획예방정비)로 일을 하러 1발전소에 들어가려다 B씨가 휴대전화 반입을 문제 삼자 자신의 딸과 휴대전화를 바꾼 뒤 들어가려고 했다"고 제보했다.
발전소장이 아니라 발전소에 일을 하러 들어가려던 딸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라는 것이다.
원자력발전소는 국가보안시설로 '원자력 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및 방재 대책법'에 따라 물리적 방호(보안 규정)로 출입통제 등이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한수원은 보안 규정에 따라 사전 출입 승인과 휴대전화 반입 불가, 카메라 테이핑 등으로 통제하고 있다.
그런데 발전소장의 자녀는 휴대폰을 소지한 채 들어가려고 한 것이다.
고위간부인 A씨는 자녀를 위해 자신의 지위를 이용, 보안 규정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는 청원경찰에게 갑질을 한 셈이다.
이에 대해 한수원 감사실 관계자는 "보안 여직원과 주변 보안경비 동료의 진술, CCTV 등을 토대로 갑질 여부 검토 절차를 거친 결과 위협이나 갑질 수준의 언행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한울본부 관계자는 "감사실에서 갑질이 없다고 밝혔다"며 "곧 감사 결과 발표를 할 예정이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bc15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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