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 세계랭킹 1위 등극… 방수현 이후 27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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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21·삼성생명)이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세계배드민턴협회(BWF)는 3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세영의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밝혔다.
결국 안세영은 31일 새로 경신된 세계 랭킹에서 총 10만3914 포인트를 기록하며 아카네(10만1917 포인트)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안세영은 이번 세계랭킹 1위 등극으로 자신이 왜 차세대 배드민턴 여왕인지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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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안세영(21·삼성생명)이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세계배드민턴협회(BWF)는 3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세영의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BWF 월드 투어 슈퍼 750 일본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를 세트스코어 2-0(21-15 21-11)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이날 세계랭킹 5위 허빙자오를 압도했다. 장기인 수비를 통해 허빙자오의 공격을 철통같이 방어했다.
안세영은 공격에서 절묘한 드롭샷을 통해 상대를 끌어들인 뒤, 강력한 스매시로 득점을 뽑아냈다. 흔들린 허빙자오는 종종 범실을 저지르며 스스로 자멸했다. 결국 경기는 안세영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안세영의 이번 대회는 완벽했다. 특히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는 등 압도적인 모습을 펼쳤다.
안세영은 이 대회 우승으로 총 11000 랭킹 포인트를 획득했다. 반면 기존 1위 아카네는 8강에서 탈락하며 6050 포인트를 쌓는 데 그쳤다. 결국 안세영은 31일 새로 경신된 세계 랭킹에서 총 10만3914 포인트를 기록하며 아카네(10만1917 포인트)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안세영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이다. 안세영은 지난 23일에도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코리아오픈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안세영은 이번 세계랭킹 1위 등극으로 자신이 왜 차세대 배드민턴 여왕인지를 증명했다.
2023년 출전한 12개의 국제 대회에서 총 7개의 우승을 따내며 매서운 질주를 하고 있는 안세영. 이제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의 눈은 8월 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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