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집값 6주 연속 오르는데… 고양‧김포 1년 이상 하락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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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집값이 6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남부와 북부 간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경기도 집값 0.06% 상승해 6월 셋째 주(0.03%)부터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기도 남부의 수원, 용인, 화성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경기도 북부의 고양시와 김포시는 1년 이상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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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집값이 6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남부와 북부 간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경기도 집값 0.06% 상승해 6월 셋째 주(0.03%)부터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기도 남부의 수원, 용인, 화성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경기도 북부의 고양시와 김포시는 1년 이상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의 집값은 지난해 5월 둘째 주 하락 전환한 뒤 지난 6월 첫째 주까지 13개월 동안 떨어졌다. 최근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 회복 측면에 있어서 지역별로 편차가 나타나는 모양새다.
경기도 북부지역 도시들의 집값은 GTX 개통 등 호재를 앞두고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고양시는 0.08% 떨어져 지난주(-0.07%)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고 김포시도 0.05% 하락해 지난주(-0.04%)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다. 고양은 지난해 7월 둘째주(-0.02%)부터, 김포는 지난해 5월 셋째 주(-0.02%) 이후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0.07% 하락했던 남양주는 0.06% 떨어졌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실거래에서도 나타났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월 6억3500만원에 매매된 경기도 고양시 위시티3단지블루밍 전용 123㎡은 이달 들어 6억3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 4억3500만원에 거래된 김포 한강센트럴자이1단지 전용 81㎡은 지난달 4억3700만원에 팔렸다. 지난 2월 3억2500만원에 거래된 남양주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 59㎡은 이달 들어 500만원 떨어진 3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경기 남부권의 대표적인 도시들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넷째 주 경기도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화성시(0.38%)는 4월 셋째 주 이후 3개월 이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성남시 0.20%, 수원시는 0.02% 올랐고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 속 용인시는 0.05% 올라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 남부에서는 이달 들어서도 신고가 거래도 속속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성남 샛별마을우방 전용 185㎡은 이달 19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종전 최고가였던 17억원을 넘어섰다. 경기도 수원 광교중흥에스클래스 전용 109㎡은 21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종전 최고가였던 17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화성 화성시청역서희스타힐스4차숲속마을 전용 84㎡은 이달 3억8736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 북부지역과 남부지역의 집값 양극화가 완화될 전망이라 말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서울의 부동산 회복 속도가 강남권부터 시작하듯이 경기도에서도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이 먼저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며 “내년 경기 북부 지역의 경우 입주 물량도 많이 감소하기에 빠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회복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내년 상반기에 금리가 인하된다면 경기 북부지역에서도 회복세가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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